-
-
심술쟁이 개구리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13
에드 비어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이제 자기고집이 생기기 시작한 시기.
괜시리 엄마인 내가 보기에
별일 아닌일에도 퉁퉁거리는
4세를 무사히(?) 넘기기 바라는
요즈음 입니다.

책을 꺼내 놓으니 개구리 책이니
이렇게 봐야한다며 개구리 자세
취하는 넌 진정 4세♡

한껏 귀욤진 표정으로 본인 어필을
하는 개구리와 본인은 말썽장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아들과 오버랩되면서
낯설지 않은 귀여운 개구리.

어허....
명랑 쾌활한 녀석인줄 알았는데
이녀석 다른 색에대한
편견이 가득하네요.
심지어 분홍색은 제일
안.좋.은 색이라고 말합니다.

개구리들과는 신이나서 뛰어노는것
처럼 보이지만 일등을 해서이기
때문인듯하네요.

일등을 못하니 이렇게 심술쟁이로 변신!!
이러니 친구들은 다른곳으로
갈수밖에요.

항상 내가 중심이어야하고
내가 돋보여야만 하는 심술쟁이
개구리는 친구도 필요없다며
큰소리치지만 행복한 모습이
아니라는건 금새 알수있겠죠.

함께 놀자고 찾아온 분홍토끼에게
나는 초록색 친구를 원한다며
분홍색 토끼와 등돌리는 개구리.
외동아들이라 더욱 신경쓰이는
부분인데요.
나눠쓰거나 양보할만한 일이
크게 없기도 하거니와 아직까지
본인이 원하는 것에대한 좌절감이나
거절당하는 일이 없다보니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배려하는 부분이 많이 부족할까
걱정스러운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좋아하던 초록색 친구
악어에게 잡아먹히게 되고

잠시 깨달음의 시간을 가진 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행복한
결말을 보는듯하지만
.
.
.
그리고 내가 일등이야!
라는 괄호안의 문장과

마지막 표정을 보니 아직 좀더
성숙할필요가 있겠네요.

처음엔 개구리 표정이 무섭다더니
한번 읽고 두번 읽고

신나서 세번,네번 읽은
심술쟁이 개구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