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영혼의 전쟁
휘틀리 스트리버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어느날부턴가 티비에서 자꾸만 2012년도에 다가온다는 종말에 관한 얘기들이 들려왔다.

고대 마야인들의 예언, 평행우주설, 웹봇에 대한 해석 등등..

지구 종말론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이번엔 왠지 귀가 솔깃해지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게다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 온난화와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지진들이,

 혹시나 정말 종말이 오는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래서 영화 '2012'가 나왔을 때 기대가 엄청 컸었고,

영화를 본 후엔 그만큼 실망도 컸었다.

그리고 이제야 만나게 된 것이 바로 이 책 <2012 영혼의 전쟁>이다.

 

 

감히 최고의 책이었다고 말해도 될까..?

서평 작성시 별점에 조금 짠 편인 내가 별 다섯개로 모자른 느낌이었으니 그래도 되지 않을까?

생각보다 두툼한 사이즈의 이 책은 첫 페이지를 읽는 그 순간부터 나를 단박에 사로잡았다.

사실 외계인에 관한 이야기는 워낙 싫어하는 편인지라,

작가가 UFO 피랍경험이 있단 글을 읽고 조금 꺼려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고 말할 수 밖에 없게 만든 그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했다.

뭐랄까..?

내 머릿속 세상에 더 넓어진 느낌이라고나 할까?

내 상상 이상의 세상이 펼쳐진 기분이었다.

숨돌릴 틈 없이 미친듯이 달려가더니 예상치 못했던 반전도 있었고,

그러면서도 가슴 속 한쪽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한 권의 책 속에 너무 많은 이야기가 들어가면 오히려 집중이 안되기 마련인데,

이 작가는 정말 글의 구성을 잘 하고 글을 잘쓴다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바라는 것이 하나 있다면,

작가의 상상력만큼 크고 넓은 상상력을 가진 감독이 이 책을 꼭 영화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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