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생존법칙 - 굵고 짧게 No, 가늘고 길게 No, 길고 강하게 Yes!
야마다 아카네 지음, 이은정 옮김 / 연암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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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자로써 치열하게 삶을 살아온 작가가,

인생 선배로써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우리에게 깊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재밌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전쟁터'로 비유해 가며,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일본의 '무사도'에 맞추어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일본의 '무사도'가 정서에 들어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인지 쉽게 술술 읽혔던 것 같다.

 

 

이 책의 원제는 '여자의 무사도'라고 한다.

작가는 여자들이 자신의 직업에서 우뚝서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하는 것을,

무사들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으로 비유했다.

그만큼 현대사회에서 '여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비장한 각오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현대사회는 분명 능력만 있다면 여자들도 충분히 성공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남자들에 비해 확실히 여자들에겐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엔 아직도 '여자'에 대한 선입견이 존재하고,

내 주변에서도, 결혼 혹은 임신 후에 부당한 해고를 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만큼 여자들은 직업적인 성공을 위해 결혼 혹은 임신을 포기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결혼 혹은 임신을 위해 직업적인 성공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이미 결혼 적령기를 슬슬 넘어가는 나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결혼을 제 2의 인생으로 갈 수 있는 탈출구라고 생각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돈벌이가 쉽지 않은 일이고,

돈을 벌기 위해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하게 느끼고 있다.

결혼은 절대 나에게 화려한 제 2의 인생을 줄 수는 없다고.

혼자 이 세상이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만한 '무기'를 지녀야 한다고.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런 생각이 점점 굳혀진 것 같다.

결혼은 탈출구가 아닌 나의 선택사항일 뿐이라는 것을.

 

 

이 책은 여자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남녀를 떠나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볼만 하다.

처음엔 여자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 어떻게하면 인생을 즐겁게 살아나갈 수 있을지,

인생의 선배로써 열심히 조언 해 주고 있으니까!

 

 

 

조금 더 열심히,

조금 더 즐겁게 살아가고 싶어진다.

 

 

 

낭비가 없는 인생 같은 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다.

좀 돌아가더라도, 효율적이지 않더라도 괜찮지 않은가!-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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