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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엄마는 서두르지 않는다 - 회복력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믿음의 힘
제시카 레히 지음, 김아영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많은 독서와 여행을 다녔었다.
대인관계, 거절의 방법, 대처법등을 여행을 통해 저절로 익혀갔었다.
그 결실로 지금 아이들을 어디에 데려다 놓아도 자신의 몫은 하면서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며 직업을 구해서 생활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중학교 때 등수며 점수가 나오기 시작한 때부터인 것 같다.
불안증, 조급함은 지금 절정을 향해 달리는 것 같다.
대입을 망친 아이는 며칠동안 목표한 대학을 못 가게 되었다고 울고 하더니 마음정리하고 나와서 하는 말이 왜 대학을 가야하는지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모르겠다며 안간단다.
이건 또 무슨 말이지하는데 올해 고3되는 아이는
“학교는 착실히 다닐겁니다. 졸업장은 필요하니까요. 그런데 대학은 가고 싶은 마음없습니다.”
라는 말들과 함께 둘다 알바를 구했다며 다닌다고 했다.
나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꼭 지금이여야 하는지 대학가서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여러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알바를 한다니 핸트폰 값은 각자가 내라며 넘겨주었다.
어떻게 해도 마음은 다스려 지지가 않았다.
그러던 중 똑똑한 엄마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목차를 보던중 ‘좋은 엄마’라는 말에 그냥 머리가 멍해졌다. 혹시 내가 좋은 엄마 남들이 봤을때 아이들 잘 키웠다고 부러워하길 바라는 자만심, 이기심이 자라고 있었다.
아이들은 각자의 삶에 충실하며 실패도 겪어가며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난 대학이라는 간판에 그것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 것처럼 굴었다는 것이 부끄러워졌다.
지은이의 경험을 예로 들어서 실패한 내용과 고민거리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되는지의 팁이 있어서 포스트 잇에 적어서 붙여 두었다.
이번 달에 실천할 것은 ‘아이가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와 흔들리는 마음을 잡기 위해 ‘자신을 믿어라. 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이다.
이렇게 적어두어도 부모이므로 갈등이 서서히 다시 고개를 드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때다시 읽어보고 마음을 다스리는 책으로 삼아야겠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지금 사춘기여서 서서히 부모와의 갈등이 시작되는 분들,
더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에게 적극 권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