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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 가는 길
베벌리 나이두 지음, 배수아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내인생의책 에서 나온 요하네스버그 가는 길 입니다.
베벌리 나이두 글 / 배수아 옮김.
황톳길위에 서있는 검은 얼굴의 남매인듯한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슬퍼보이기도 하고 작은 아이는 맨발입니다.
이 이야기는 작가가 어린시절 두 아이를 잃은 그녀의 유모를 위해 훗날 쓴 이야기입니다.
날레디와 티로는 어린 여동생 디네오가 몹시 아프게 되어 엄마를 찾아 기나긴 여정을 떠납니다. 어린 아이들이 아무런 준비도 대책도 없이 오로지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가지고 멀고 먼 힘든 길을 걷고 또 걷습니다. 목마르고 배도 고프고 지치고 힘든 아이들은 때때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고 안타깝게 걱정도 되지만 꿋꿋하고 용기를 잃지않습니다. 크고 작은 행운을 만나기도 하며 우여곡절 끝에 엄마를 만나지만 하룻밤도 엄마와 함께 지낼수 없습니다. 아이들과 엄마의 검은 피부때문입니다. 곳곳에서 아이들은 차별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버스에 백인과 함께 탈수도 없고, 의자에도 앉지못하고, 어린 백인아이들에게도 무시를 당합니다.
아이들은 엄마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와 가까스로 동생 디네오를 다시 만날수 있게 되고 긴 여행을 통해 아이들은 새로운 눈을 뜨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그레이스누나의 이야기를 통해서 차별받는 잘못되어진 세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심지어 그동안 학교에서 조차 바른 교육을 받을수 없었던 아이들은 이제 새롭게 성장해가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읽는 내내 가슴 한켠이 아리듯이 아픔을 느꼈고 아직은 어려서 날레디와 티로의 이야기에 낯설어하는 딸아이와 모처럼 진지하게 먼 나라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것들을 접하지 못한 아이에게 사진으로 보는 <요하네스버그 가는 길>편은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책에서 읽었던 상황들을 그대로 사진으로 볼수 있어서 아이가 이해하는데 효과적이었고 이야기에 개연성을 더해주어 신뢰가 가고 더욱 마음깊이 와닿았습니다.
잘못된 시대의 정책들의 가장 큰 피해자는 무엇보다도 힘없는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사랑받아야할 시기에 부모와 떨어져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굶주리고 고통받는 아이들이 그시절 과거뿐아니라 지금 현재도 지구 저쪽 어딘가에서 울고 있겠지요.
우리 아이가 다양한 친구들의 모습을 알고 이해하는 배려심있는 마음을 가진 따뜻한 아이로 자라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