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가 사라졌다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4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신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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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새로운 신작

『열기구가 사라졌다』

청소년 문학 분야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는

그녀의 작품은 주어진 현실 앞에서 주인공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며 그러한 일들을 통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되어 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이번 책 『열기구가 사라졌다』에서는

서로 각기 다른 상실감을 가진 인물들의

우정과 모험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 과정을 통해 상처가 회복되며

진정한 가정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또한 특유의 유머가 가득하여 읽는 내내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열기구가 사라졌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월터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이자 우상이었던

형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형을 잃었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슬픔 속에 빠진 월터는 형의 방에 앉아있는다거나

형이 맡기고 간 트럭을 매일 손질하며 형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다.

매일 밤 형의 꿈을 꾸는 월터

슬픔에 잠겨 더 이상 형과 월터가 좋아했던

음식을 만들지 않는 엄마

그리고 일이 바빠 집에 자주 오지 못하는 아빠

월터의 가족은 서로의 아픔을 드러내지 못한 채

상처를 외면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월터의 앞에 나타난 당돌하고 패기 넘치는

소녀 포지가 월터의 옆집으로 이사를 온다.

소심하고 안짱다리에 사시가 심한 월터는

심술궂은 아이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는 존재이다.

월터의 눈에 비치 포지의 모습 또한 남다른 외모로

괴롭힘을 당하기 충분해 보였고 그런 모습에

동질감까지 느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포지의 당찬 행동은

월터 자신과는 달리 괴롭힘 사절을 몸소

실천하는 아이로 인식된다.

'카이사르 로마노프의 친구 사귀기 규칙'을

줄줄이 외고 있는 포지

그런 친구 사귀기 규칙을 월터에게 하나씩

전수하는 포지

소심한 월터와 패기 넘치는 포지 앞에

나타난 또 다른 인물 밴조 아저씨

열기구 시범 비행을 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하여

숲으로 떨어진 밴조를 월터와 포지가 도와주게

되고 밴조를 통해 이들의 일상이 바뀌기

시작한다.

사라진 열기구를 찾기 위한 그들의 고군분투

열기구 구출작전을 통해 월터는 형이 보여주고자

했던 더 넓은 세상을 보았고 자신의 상처를

가족들에게 내보이며 서로가 애써 외면했던

사실을 직시하며 가족들 또한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며 진정한 가족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꿈꾼다.

한편 당당하게만 보였던 포지 또한

자신의 외모로 인해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걸

두려워하고 있었다.

월터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모습과는 달리

포지도 '친구 사귀기 규칙'을 실전에서

적용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이런 포지에게 용기를 전하는 월터의 모습에서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방법은

자신의 상처와 마주할 용기를 갖게 될 때

회복이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가슴 따뜻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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