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위하여 기도를 배운다
자크 필립 지음, 추교윤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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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도입니다.'p6

기도가 가장 필요한 것임을 알면서도 기도할 줄 모르는 우리를 위해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 예수님처럼 이 책은 아직도 기도를 어려워하는 이들을 기도의 길로 이끄는 안내자이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에서 가장 힘든것이 바로 '기도'라고 한다.
나 또한 기도를 하고 있으나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의아할 때가 많은데,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기도의 방법과 기도의 종류,마음가짐까지..그리고 묵주기도,예수기도... 개인기도를 위한 조언에 귀기울인다.

제 안에서 그분을 느낄 수 있고, 매 순간 그분께서는 제가 말하고 행해야 하는 것들을 알려 주십니다.-소화데레사

소화 데레사,아빌라의 데레사성녀들의 체험과 글에서 기도의 영성을 배우며
이책의 제목처럼
'사랑하기 위해 기도를 배운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나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기도를 배운다.

하느님과 친구가 되는 기도, 하느님께서 바라시기 때문에 기도한다는 것등 기도의 목적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신앙인으로 살면서 절실히 느끼는 것은 내가 아직도 기도를 삶의 중심에 두고 있지 않고, 기도를 하면서도 잡다한 생각에 사로 잡혀 하느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기도를 안 하는 줄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기도를 많이 하는 편이고, 또 다른 이들은 기도를 많이 하는 줄로 알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p59-십자가의 성 요한

기도를 위한 나의 준비가 덜 되어 있기에 하느님과의 만남이 잘 이루어 지지 않는다. 교만과 자만으로 가득차 있어 하느님은 당신을 주실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겸손한 자세와 그 자리에 사랑으로 채우고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
자신과 화해하고 자신의 약함을 받아들이도록 가르치는 학교가 바로 기도라고 한다.

말씀으로 하는 기도,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기도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기도이다.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며 내 안에 계신 주님,내 옆에 계신 주님께 아브라함처럼 모세처럼 간구하는 기도를 배운다.

친구처럼,하느님과 가까이 있는 소화데레사 성녀의 말,

"저는 단 3분도 좋으신 하느님을 생각하지 않고 보낸 시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p181

일상 가운데 하느님을 지속적으로 생각하며 떠올리는 소화데레사성녀의 기도처럼, 우리도 생활 전체를 차츰 기도로 채울 수 있다니.. 책을 읽으며 기도를 알아가는 행복한 책읽기에 빠져 든다.

우리가 기도를 지속적으로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 기도룰 들어 주시지 않을 때'인데,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것에 대한 대답을 확실하게 풀어 놓았다.

우리의 기도는 조만간 응답을 받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상상한 때와 형태로는 아니더라도 ,우리를 넘어서는 하느님의 계획 안에서 그분이 원하시는 때와 방식으로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항상 우리가 바라는 대로 응답받지는 못하지만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 언제나 더 가까이 다가가며,내적 여정에서 전진하고 어떻든 은총을 끌어당기게 됩니다.
p212

또 하나의 놀라운 것은 우리는 이미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바쳐야한다는 것.. 들어 주셨느냐 안들어주셨느냐의 '결과'에 상관없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


전구 자체에 안제나 감사기도가 배어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기도가 깊이 있고 진실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 필요하고, 또 우리와 다른 이들에게 축복의 원천이 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p218

사랑하기 위해서 기도합니다
이책을 덮으며 나는 또 하나의 부제를 덧붙인다.

'감사하기 위해서 기도합니다'

감사드리는 것만큼 인간의 마음을 정화하는 것은 없습니다.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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