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슐레 Math Level 3 : Numbers 수 팩토슐레 수학
매스티안 R&D 센터 지음 / 매스티안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팩토 슐레 교재를 소개하기 전에 먼저 팩토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하고 싶습니다


팩토는 자유롭게 자신감있게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주니어 수학자입니다.


팩토 슐레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 바로 나오는 페이지가 바로 이것입니다.

매스티안 R&D센터에서 만든 교재이기 때문에 매스티안 공식 홈페이지와 카페를 통해서 정보 공유가 가능합니다.


팩토 슐레 레벨 3의 시리즈는 모두 6가지입니다. 수(NUMBERS), 도형(SHAPES), 연산(OPERATIONS),측정(MEASSUREMENT),규칙(PATTRERNS),문제해결력(PROBLEM SOLVING)

입니다. 


팩토 슐레 레벨 3의 교재는,

교재 설명에는 4,5,6세 연령별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놀이수학이라고 나와있지만 아이의 수준은 개별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자기 아이의 수준에 맞게 진행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는 올해 6살이 된 여자아이입니다. 쉽게 이해를 하는 것도 있었고,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도 있고, 처음부터 진행을 했는데, 아이는 자기의 흥미위주로 진행을 했습니다. 앞에 했다가 뒤에 했다가 가운데 했다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즐겁게 체험을 했습니다. 붙임딱지도 붙이고 싶을 때는 붙였다가 붙이고 싶지 않을 때는, 그냥 색연필을 이용해서 워크북에 적기도 했습니다.

연령이 어린 연령의 아이가 이 책을 한다면, 규칙이나 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보다 재미있게 놀이 수학을 하는데 포커스를 맞추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령과 관계없이 진행을 해도 수준이 낮지 않으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진 교재입니다.)


팩토슐레 레벨3의 교구 및 App소개는,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출시가 된다고 하니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시면 좋겠습니다.)

요즈음 유아&초등 할거 없이 핫한 아이템인, 증강현실(AR)을 기술을 도입한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색칠공부만 해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는데, 요즈음에는 색칠공부도 증강현실(AR)이 없으면 시시하다고 안한다고 하니.. 요즈음 아이들 취향에 딱 맞는 App가 될 거 같습니다.

사물인식(OR)기술도 기대됩니다.


팩토 슐레에 대한 소개는 이것으로 마치고, 본격적으로 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수세기부터 큰 수 작은 수 수의 순서까지 다양하게 수놀이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붙임딱지를 통해 아이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동전이나 딱지들을 이용해서 재미있게 놀이를 하면서 수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30가지의 놀이활동을 하는 동안 수에 대한 개념은 물론 흥미까지 느낄 수 있어 더욱 재미있는 수놀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희 아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한번 훑더니, "이거 하고 싶어요" 하고 선택을 한 것이 29번 놀이입니다. 호랑이 그림이 귀엽고 숫자를 맞추면 그림이 완성이 되는 놀이가 재미있다며 활동지를 뜯고, 풀로 붙이면서 정성껏 워크지를 했어요.


수 워크지의 몇몇 장면들을 살펴보면,

수를 세어서 붙임딱지를 붙이라고 하니, "저는 그냥 쓰고 싶어요"하면서 숫자를 스스로 적었어요


순서대로 읽어보기 재미있다며 세 번 읽었어요 ^^


딱지를 잔뜩오리더니, 게임을 하자고 해서 게임을 하다가 수 딱지에 욕심히 갑자기 생겼는지 내가 들고 있는 딱지 다 자기 달라고 해서 다른 놀이를 하며 놀았네요 ^^;;

(정말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놀이수학이에요. 정형화 되어 있지 않고 정답이 적혀있지 않아서 아이가 더 자유롭게 놀이를 하면서 수학을 공부했어요)


왼쪽은 측정의 붙임딱지이고, 오른쪽이 수 붙임딱지 입니다. ^^


아이와 신나게 놀았던, 바로 그 딱지입니다. (놀이활동 30번)


아직까지 수세기 20까지는 정확히 아는데, 그 다음부터는 많이 헷갈리는 아이라서 숫자가 커지면 "재미없다" 아마도 "모르겠다"의 다른 표현이겠죠? 아이가 열심히 붙임딱지를 떼서 붙이고, 색연필로 숫자를 적고 딱지를 떼서 수개념도 익히면서 즐겁게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어요.

아직 활동을 다하진 못했지만, 매일 팩토 책 가지고 와서 "엄마 공부해요"하는 딸의 모습이 너무 예뻐요. "열심히 하는 아이도 즐기는 아이는 이기지 못한다"는 말처럼 재미가 있으니까 시키지 않아도 매일 수놀이를 하네요. 교재의 탁월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재미있어 할 만한 꺼리들을 많이 제공해주는 거 같아요.


교재의 맨 뒷장에는, 매스티안에서 나온 교재들을 전부 소개하고 있어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한번 씩 보셔도 좋을 듯 싶어요.

제가 경험해 본 바로, 소마셈 연산 너무 좋습니다. 연산의 다양한 방법들을 알 수 있어요. 연산에 자신감도 생긴답니다. 창의력 사고력 교재도 좋아요. 팩토시리즈 교재들입니다. 보드게임 너무 재미있어요. 보통 놀이방법이 다섯가지 정도 되니 여러가지로 변형을 시켜 놀이가 가능합니다.


아이와 즐겁게 놀이수학하는 모습을 담아봤어요 ^^




아이와 즐겁게 놀이하면서 수학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허니에듀와 타임교육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똑해지는 숨은그림찾기 : 101개의 바나나를 찾아라! 똑똑해지는 숨은그림찾기 101개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이라이츠의 신작이 나왔어요 2019년 1월 발행을 했으니 아직 한달도 안 된 책이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가정에 유아기 자녀나 초등 저학년 자녀가 있으시면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을 드리는 책입니다.

우선, 101개의 바나나를 찾아라~~ 흑백으로 되어 있는 그림 속에서 바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찾는 작업은 재미있을 뿐아니라 집중력 향상에도 엄청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바나나를 다 찾고나서 흑백의 그림에 칼라풀한 색칠을 입혀서 완성을 시키면 멋진 색칠놀이도 할 수 있답니다. 게다가 보너스로 나온 퀴즈는 아주 예쁜 칼라로 되어 있어요. 저희 아이는 이제 6살 되었는데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할 수 없는 것도 있네요. 아이의 연령에 맞게 진행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내용을 좀 소개해 볼까요?

이렇게 흑백으로 되어 있어요. 숨은 그림 찾기도 하고, 색칠공부도 할 수 있답니다.

("바나나를 찾아봐" 했더니, 처음에는 바나나 찾았다를 외치면 저희 아이가 페이지 마다 바나나를

찾으라고 하니, "엄마는 왜 바나나만 찾으라고 하는데요?" 하면서 바나나 찾기를 거부했답니다.

그대신 다른 것들을 열심히 찾았어요)


하나 더 소개를 해 볼까요?

숨은 그림을 찾으라고 했더니, 토끼가 아주 마음에 든다면서 색칠공부를 먼저하는 아이네요 ^^


보너스 게임은 이렇게 칼라로 되어 있어요.  다른 그림 찾기, 이상한 그림 찾기, 과일 이름 찾기, 같은 점 찾기 등등 여러가지 찾기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흑백이 너무 많아 지루했다면, 보너스 게임을 통해서 또 한번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어요.


 마지막에는 친절하게 정답을 알려주고 있어요. 저희 아이는 아직 어려서 정답을 봐도 모르겠다며,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찾고 싶은 만큼 찾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진행을 해보았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재미있게 숨은그림찾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아이와 재미있게 숨은 그림찾기를 한 영상을 올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이 첫 분노 조절 노트 - 분노를 조절하는 행복한 놀이 활동 우리 아이 첫 감정 노트 3
이자벨 필리오자.비르지니 리무쟁 지음, 에릭 베이예 그림, 김모세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책이 세상에 있다니?' 처음 서평을 진행한다고 했을 때, 이 책이 너무 궁금했다. "분노 조절 노트"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책이 나오다니.. 정말 요즈음 '우리 아이들의 분노 게이지가 상승 할 때마다 어떻게 조절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 '정서적으로 어떻게 접근을 할까?' 생각도 정말 많이 했다. 아이들이 셋다 너무 달라서 한 아이에게만 포커스를 맞출 수 없으니 어떤 아이에게는 이 방법이 좋았다가 다른 아이도 같은 방법으로 대하면 역효과를 날 때가 너무 많다. 그러기에 이 책은 나에게 정말 꼭 필요한 책이었다.


 이 책을 기획하고 글쓴이를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이자벨 필리오자"라는 분이다. 이 분은 프랑스에서 긍정 육아관을 주장하는 대표 심리학자이다. 1957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이자벨 필리오자는 심리학자인 아버지와 정신분석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풍부한 감성 세계에 몸담고 살며 다양한 심리학의 흐름을 접할 수 있었다. 1982년부터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면서 개인, 집단 심리치료와 인간관계, 의사소통 교육을 하였다. 특히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자벨 필리오자는 수많은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와 부모로부터 상처 입은 아이들을 돕고 있으며, 2005년 '관계 지능 및 감정 지능 전문학교'를 설립하여 관계와 감정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 양성에 힘쓰는 중이다. 현재는 책, 기사, 강의, 라디오 방송, 교육 등을 통해 대중과 부모들을 위한 심리와 육아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 활동에 주력을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이 분이 설립한 학교인, "관계 지능 및 감정 지능 전문학교"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고 싶다)


이 책은 "분노를 조절하는 노트"이기 때문에 준비물이 필요하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붙임 딱지


준비물이 준비가 되면 본격적으로 조절노트 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놀이활동 위주라 유아부터 초등학생 까지 가능하다고 설명이 되어 있어, 집에 있는 막내 올해 6살, 그리고 올해 12살 된 큰아이와 함께 진행을 해봤다.

엄마 :"분노가 뭘까?" 물었더니,

막내딸:분노?? 몰라 "엄마 분노가 뭐에요?" 하면서 책장을 펼친다. 앞 표지가 노랑색이고 재미있는 표정을 아이들을 보며 좋아하며 책장을 넘기던 아이가 '이거 재미없어요'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라고 해서

엄마 : 얼른 붙임딱지를 보여주며 "이 딱지를 붙이는 거야" "뭘 붙이고 싶어?"

막내딸:하트 붙이고 싶어요. 화난 얼굴은 싫어요


막내딸과는 몇 페이지만 했다. 몇 페이지 하더니 더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다는 말에 알았다고 대답을 했다. 아직 분노를 느낄 만한 일도 별로 없고, 분노보다는 기쁜일 즐거운 일이 더 많은 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큰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줬다. "아들, 이 책은 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거야"

그리고 더이상 얘기를 하지 않고, 책을 주고 시간을 줬더니,

"엄마 내가 하고 싶은 쪽 했어요" 하면서 책을 갖게 주었다. 아이가 한 것들을 살펴보니

'이럴 때, 아이의 감정이 이런 거구나. 아이의 감정이 이럴 때는 내가 이렇게 도와줘야 하는구나'


두 아이가 그린 그림이다. (위에 그 그림이 막내딸의 그림 - 싸움을 좋아하는 친구는 좋지 않다며 빨강색으로 표현을 하고, 옆에는 하트를 붙여서 마음속에 하트가 가득하면 미움이 사라진다고 했다. 아래 두 그림 - 화날 때 표정과 분노 그림..자기 말로는 리얼리티 100%라고 했다. 그림을 그릴 땐 왠지 모르게 화가 났는데, 그림을 다 그리고 나니 화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활용하는 방법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어 처음 분노 노트를 만나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놀이 활동" 이라는 말처럼 놀이를 하면서 자기 안에 있는 분노들을 꺼내고 적절하게 조절을 할 수 있게 도와 준다. 

도움을 주는 박사님이 등장을 한다. "내 이름은 콜레리우스 박사야. 약 130년 전부터 분노를 연구해 왔지. 아래 두 장면을 보고 어떤 것이 폭력이고 어떤 것이 분노인지 구별해 봐."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려 줌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자기의 감정을 스스로 들어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놀랐던 페이지이다. 다른 분노의 관한 책을 보면, '분노를 적절하게 잘 조절해서 정서에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정도로 끝이 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어떻게 분노를 통해 유익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나오고  그 끝에, 여러가지 아이이어를 제공해준다. 적절한 분노는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엄마가 읽는 작은 책'도 들어있어요.

'엄마가 읽는 작은 책' 이 책 정말 대단하다. 내가 그동안 궁금해 하고 알고 싶었고, 고민했던 내용이 그대로 들어가 있었다. 책을 읽고 나서, 너무 감사했다.

함께 나눠보자면, 

아이가 격분한 상태일때는, 처음에는 안아주지만 그래도 그 상태가 지속될 때는 몸을 움직이기 않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몸을 자꾸 움직이게 되면, 더 흥분이 고조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를 화를 받아둘 때 필요한 지침

1. 아이가 느끼는 것을 적절한 말로 표현하도록 가르치는 것

2. 자신이 무엇때문에 화가 났는지 분별하도록 하는 것

3. 자기 몸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4. 필요한 것이나 자기 영역 혹은 자기 정체성의 한계 지점을 분명히 밝힐 수 있도록 하는 것

5.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마지막으로 하나 더 공유하고 싶은 것은, 아이의 분노를 대하는 방법이다.

1. 받아주다 : 아이를 바라보고,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주세요.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아이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전할 수 있답니다.

2. 묘사하다 : 눈에 보이는 대로 담백하게 표현해주세요. "눈썹을 많이 찌푸리고 있구나."

3. 대화 : 원인과 반응을 연결시키는 말을 해주요. "네가 정말로 서커스 공연을 보러가고 싶은데, 못 가게 돼서 화가 난 거구냐." 만약 아이가 화가 난 이유를 모른다면,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무엇이 너를 그렇게 화나게 했니?" 아이가 아주 어리다면 "마음에 안 드는 게 뭐야?"라고 물어볼 수도 있어요.

4. 강도측정 : 아이의 나이에 어울리는 측정 도구를 제안해 보세요. "0부터 10까지 단계가 있다면, 네가 화난 건 몇 단계 정도니?" "아주 큰 문제(혹은 걱정거리)니, 중간 정도의 문제니, 아니면 작은 문제니?", "화가 이만큼 많이 났니?(팔을 벌려서 그 크기를 형상화해 주세요.)

5. 문제의 인정과 공감 : 아이가 화난 이유와 얼마나 화가 났는지 알게 되었다면, 공감하는 말을 해 주세요.

6. 표현 : 아이가 자신의 걱정을 말로 표현하거나(받아줄 만한 선에서), 긴장감을 표출할 때(다른 해결 방안이 없을 때) 그것을 받아들여 주세요.

7. 문제의 해결 : 서커스에 가는 것 대신에 할 수 있는 놀이 10가지를 아이와 함께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중의 하나를 결정해 보세요.

8. 감탄하기 : 분노를 통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고, 다른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단다. 화난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해결책들을 찾을 수 있어. 우리가 오늘 그걸 해낸 거야!


정말, 이 책은 유아기의 자녀가 있는 부모님, 또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부모님, 그 위의 연령이 있는 부모님 누구라도 꼭 읽고 자녀와 함께 이런 작업들을 했음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책의 마지막에 보면, 최정금(최정금학습클리닉소장,EBS60분 부모-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저자) 추천의 글이 나온다. 

정말 반갑고 고마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워크북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어린 자녀들의 "화"를 이해하지 못해 아이를 반복적으로 야단치게 되고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화"를 낼 때마다 야단을 맞게 되니 결국 화가 쌓여 더 큰 화를 내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 책은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분노"라는 감정을 깊이 이해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분노를 적절하고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참 좋은 워크북입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많은 부모님들 교육자, 상담가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아이들의 분노 조절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정말 그렇다. 처음 아이와 이 책을 접할 때, 그리고 그 다음에 이 책을 접할 때, 같은 장면의 활동이었지만 그 날 그날의 감정 그 때의 감정이 달라서 다른 반응들이 나왔다. 한 번의 활동으로 아이의 분노가 다 조절될 수는 없다. 여러 번 그 감정들을 다루면서 차차 분노의 감정이 다른 감정으로 바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 작업들을 하고 싶다.


"분노"라는 쉽지 않은 키워드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신 허니에듀와 밝은 미래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린다.


끝으로 막내딸과 함께 이 책을 가지고 놀이를 하며 찍은 영상을 올린다.

(아마 유아의 자녀가 있으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수도 있을 것이고, 초등학교 이상의 부모님의 경우에는 '옛날에 우리 아이도 그랬는데'하실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유아기 자녀들은 분노라는 감정이 1이나 2에 머무를 때가 많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츠의 심부름 책이 좋아 1단계 9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히코 다나카 글,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레츠의 시리즈의 마지막 책.. <레츠의 심부름> 드디어  레츠가 7살이야기네요..

레츠시리즈 1탄 레츠와 고양이는, 레츠의 다섯 살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섯살 레츠를 보고 싶으시면, <레츠와 고양이>를 읽어보세요. 레츠와 키위라는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답니다.

 

레츠시리즈 2탄 레츠는 대단해, 레츠의 여섯 살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섯 살 레츠를 만나고 싶으시다면, <레츠는 대단해>를 읽어보세요. 처음으로 발판을 만난 레츠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그럼 이제, 레츠의 일곱살 이야기를 만나 볼까요?

레츠는 일곱 살. 엄마 아빠는 지금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저렇게 작은데, 참 기특하네."

(레츠 시리즈를 읽어보신 분은 바로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레츠의 세번째 이야기의 내용을요.

레츠시리즈를 그린 요시타케 신스케 선생님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장에 그려질 이야기의 주요 소재를 그림으로 그려주십니다. 1권에서는 키위라는 고양이가 2권에서는 발판을 그리고 3권에서는 심부름을 하는 작은 아이들이 나옵니다.)


기특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에 레츠는 한가지 결심을 합니다. 바로 심부름을 하기로요. 심부름은 원래 시키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레츠는 일곱살이니 시키지 않아도 심부름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바로 실행에 옮깁니다.


레츠는 혼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혼자서 전철을 타고 쇼핑몰로 갑니다. (얼마나 큰 일인지 레츠는 아마도 모르는 거 같습니다 ㅜㅜ 레츠의 행동을 레츠의 부모님은 모르실텐데ㅜㅜ)

부모님과 함께 가본 적이 있는 곳이라 레츠는 그 때의 일을 회상합니다. 영화를 보고 함께 돌아왔던 일을요.( 레츠는 자기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레츠는 이제 본격적으로 심부름을 하기로 합니다. '어떤 심부름을 할까?' 레츠는 쇼핑몰 이곳저곳을 다니고, 시식를 하기도 합니다. "엄마가 어디있니?" 물으면 옆에 있는 어른을 손으로 가리켰어요. 레츠가 혼자라는 사실은 레츠만 알고 있죠. 

레츠는 생각합니다. "엄마가 아니어도 되는구나" "아빠는 필요 없구나"라고요.

레츠는 혼자 광장에도 갑니다. 그리고 큰 볼풀장에서 어떤 아이를 만나 놉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기서 노느까 아무도 "엄마는 어디 계시니?"라고 묻지 않는다. 엄마도 아빠도 없어도 되는 구나.

볼풀장에서 놀던 레츠는 "심부름"이 생각납니다. 심부름을 하기 위해 볼풀장에서 나와서 광장 입구의 진열대 위에 접힌 종이가 잔뜩 꽂혀 있고 모두 돈을 내지 않고 가져갔다.

레츠도 종이를 집어 들었다.

"이걸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 레츠의 심부름입니다."

(레츠의 첫 심부름은 성공입니다)

심부름은 성공했는데, 레츠.. "레츠 엄마 아빠는 어디있어요?"라고 모르는 커다란 사람에게 말을 합니다. 레츠는 '미아'로 변신한 것입니다.

('미아'로 변신을 한다는 표현을 쓰다니.. 정말 기발합니다. 우리나라 동화책이었다면, "레츠는 미아가 되었답니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 까요?")

미아가 된 레츠는 조금도 슬퍼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습니다. 쥬스를 마실 수 있고, 쿠키를 먹을 수 있으니 '또 미아가 돼야지.' 라고 생각을 합니다.

(7살이니 가능한 생각이겠지요. 저도 어렸을 때 4살쯤 되었을 때 시골에 사는 친척집에 갔다가 집을 잃은 적이 있는데, 어떤 집에 가서 사탕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길을 잃어버린 것도, 하마터면 부모님을 영영 못 볼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기에는 너무 어렸던 거죠 ㅡㅡ;;)


레츠의 부모님이 레츠를 찾아오셨어요. (레츠에게로 오는 동안 레츠 부모님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맥컬리 컬킨의 "나홀로 집에"가 떠올랐어요. 공항에서 다른 아이로 착각을 하고 비행기까지 탔는데 아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 엄마가 우여곡절 끝에 아들을 만나러 가는.. 아마도 세상 모든 부모가 그렇겠죠? 특히 요즈음 처럼 무서운 일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에서는요~~)

드디어 레츠와 부모님이 상봉을 합니다. 레츠는 꼭 안아주는 엄마..

집에 돌아온 다음, 레츠는 엄마에게 '첫 심부름' 얘기를 합니다.

엄마는 무시무시한 얼굴로 레츠에게 "앞으로는 혼자서 나가면 안 돼"애기를 하자 레츠는 엄마의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큰 사람이 레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기분이 좋아지니 엄마에게도 같은 방법을 쓴 거지요)



레츠는 아빠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엄마는 어디 계시지?"라는 말은 들었지만, "아빠는 어디 계시니?"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고요. 아빠는 레츠에게 알려줍니다. "레츠야, 다음에 미아가 되면, '아빠가 없어졌어요'라고 소리치지 않겠니?" 레츠는 일곱살.. "물론!!"이라고 외칩니다. 

(아빠는 레츠의 수준에서 이야기를 해줍니다. 나라면, 미아가 된다는 것은 엄마 아빠를 못 만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고, 너를 잃어버리면 엄마&아빠가 너무 슬픈거라고 이야기를 해줄 것 같다. 그럼 동화책을 읽는 아이도 슬퍼 울고, 책을 읽는 엄마도 눈물을 흘릴 수 있겠지요. 유쾌하게 동화를 맺을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부럽네요)


요시타케 신스케  선생님의 책을 한 권 한 권 읽다보면, 기발한 그림과 아이디어가 한 번 놀라고 내용 구성에 감탄을 합니다. 사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은유적인 표현도 있고, 표정으로만으로도 내용을 읽을 수 있게 그림을 그린 것이 너무 인상깊습니다. 

레츠의 시리즈 3권을 다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5살 레츠, 6살 레츠, 7살 레츠의 성장과정도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유아나 저학년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아이와 함께 같이 읽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츠를 만날 수 있게 도와주신 허니에듀와 주니어 RHK에 감사함을 드리니 서평을 마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학 가는 날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0
김선정 지음, 조원희 그림 / 길벗어린이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업 군인 이었던, 아버지의 잦은 전출때문에 나는 초등학교를 3번 옮겨다녔고, 마지막 4번째 학교에서 졸업을 했다. 1학년,2학년 그리고 3학년때 다닌 학교가 다 달랐다. 입학을 하고 친구를 사귀고, 다시 전학 2학년을 보내고 다시 전학 3학년이 되니, 보통 1,2,3학년을 함께 보낸 친구들은 이미 친해져서 무리를 지어서 놀았는데, 난 다시 전학생이 되어서 낯선 곳에서 다시 적응을 하게 되었다. 친구들 앞에서 내 소개를 하는 것이 제일 싫었다. 이름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살다가 왔고 좋아하는 것을 무엇이며 앞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말을.. 3번이나 했다. 혼자 앞에 서서 모르는 친구들 얼굴을 쳐다보며, 나를 소개한다는 것..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얼굴이 빨개지고 목소리를 줄어들고, 친구들의 웃음소리, 정말 끔찍 그 자체였다. 그런데 지나고 나서 보니, 그래서 그런지 적응력 하나는 빨랐다. 어떤 환경에 가서든지 적응력이 최고였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서 전학을 그렇게 많이 다녀야 한다고 한다면, "싫다"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만큼 너무 어려웠고, 힘들었다.


[전학 가는 날]의 주인공 지호. 지호의 엄마는 저녁을 먹다가 지호에게 이야기를 한다. 내일 까지만 학교에 가고 그 다음 전학을 간다고.. 지호의 마음이 글 속에 나타나 있다. 

'찌개 국물이 너무 매웠나? 기침이 자꾸 났다'


새학교에 대한 설렘으로 잠이 오지 않는 지호다. (난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너무 컸는데, 두 번째 전학을 갔을 때, 교탁 앞에서 덜덜 떨었던 기억이 있다. 목소리는 잘 나오지 않았고, 그나마도 엄청 덜덜 떨면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지호의 마지막 학교 가는 날.. 맨날 보는 학교, 맨날 끼는 안개, 맨날 보는 애들인데 오늘은 기분이 이상하다. "모두 자리에 앉으세요." 선생님의 말씀이다. '선생님께서는 내가 오늘까지 오는 것을 알고 계실까? 모르시는 건 아닐까?'


쉬는 시간에, 친구들은 지호에게 현장학습 갈 때, 짝궁에 대해서 물었다. 지호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급식시간.. 지호가 좋아하는 만두가 나왔다. 급식당번에게 한 개만 더 달라고 했지만, 안된다고 했다. 지호는 "나는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작은 소리로 말해서 급식당번은 못 알아듣고, 기남이가 자기 만두를 지호에게 슬며시 얹어 주었다.


친구들과 놀이를 하다가, "나도 고양이 하고 싶어! 왜 고양이 했던 애들만 자꾸 잡는데!" 하며 속에 있는 말을 했다. 눈물도 났다. 친구들도 드디어 지호의 전학소식을 알게 됐다.


사물함의 있는 물건을 챙기고, 선생님이랑 친구들한테 인사를 했다. 기남이 눈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가슴이 울렁거렸다.


지호는 엄마 손을 잡고 가다가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다시 되돌아왔다. 그리고 그동안 정이 들었던 것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함께 즐겁게 지냈던 반 친구들과도 선생님과도 인사를 했다.

그리고 설렘을 가졌다.


이 책의 주인공 지호는, 전학을 가기 전에 친구들&선생님과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 있었다. 나는 전학을 방학 중에 다녔기 때문에 인사를 나눌 시간도 없었고, 슬퍼할 시간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제일 아쉽다. 우리 아이들에게 "전학가고 싶어?"라고 물었더니, "왜 전학을 가야하냐고, 지금 친구들이 너무 좋고, 지금 학교도 너무 좋다"고 얘기를 했다. 그 옛날 나는 왜 한번도 부모님에게 "전학가기 싫어요"라고 얘기를 못했을까? 그랬다면, 한번 쯤 부모님도 내 마음을 아셨을텐데 말이다.


마지막으로 출판사에서 보낸 엽서를 소개하고 싶다.(정성스런 엽서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



옛 추억을 소환할 수 있게 해준 허니에듀와 길벗어린이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