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삼총사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20
알리스 뷔토.마리카 마티외 지음, 솔레다드 브라비 그림, 양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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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보는 순간 "어머~~ 너무 예쁘네" 라는 말이 나왔다. "하트삼총사"는 '서로 사랑하는 물속 동물들의 이야기일까?' '하트를 찾으려는 이야기일까?' '하트를 찾아주는 이야기일까?' 표지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봤다.

방학때에는 서평책이 오면, 관심을 가지고 먼저 읽는 다고 선수를 치던 큰아이가 자기는 읽을 책이 많다며 (학교 인증도서, 허니에듀 북클럽 책, 웅진 북클럽책 등등)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아까 낮에 근처로 쇼핑을 갔을 때 서평 스토리를 짜기 위해 가지고 갔었는데, 책을 보더니, "하트 삼총사?" "이 책 재미있어요?" 물으면서 관심을 보이다가 집에 와선 책을 달라고 하더니 책을 읽었다. 그래서 혹시 마음에 와 닿거나 감동적인 문구가 있으면, 표시를 하라고 했더니 몇 군대를 표시를 해왔다.

책을 읽고 난 감상을 물으니, "엄마 만화책을 보는 것 처럼 만화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고, 동물들을 의인화해서 표현을 한 적이 재미있어요. 꼭 사람같이 이야기를 하니 우꼈어요. 그리고 그림마다 말주머니가 있어서 '아~ 이런 생각을 했겠네' 하고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어요." 라고 답을 했다.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에 대해 물으니, "엄마랑 낮에 점심을 같이 먹은 거요. 엄마랑 나랑 사랑을 하고 왔어요" 라고 대답을 했다. 사실 작은 아이도 함께 있었는데 큰아이는 "엄마와 나"라고 두 사람만의 사랑이라고 말했다. 항상 동생들에게 엄마를 다 양보를 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조금은 마음이 아팠지만, 아이가 오늘 사랑을 느꼈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 매번 나가서 식사를 할 때, 당연히 큰아이는 혼자서 다 할 수 있으니 나는 막내나 아니면 작은 아이를 챙겼지. 큰아이가 밥먹는 모습을 챙기거나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오늘 모처럼 큰아이 작은 아이만 데리고 가게되어 밥을 먹으면서 큰아이 작은아이 밥먹는 모습을 보니, '아~자식 먹는 거만 봐도 배가 부르다.'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 자신이 맛있게 먹는 것을 지켜봐주고, 모자르는 것이 있으면 알아서 챙겨주고 했더니 아이가 사랑을 느꼈나보다.

이렇게 조그마한 것에 사랑을 느끼는데, 생각을 하니 아이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트 삼총사"는 월드 디즈니 작품처럼 의인화된 동물들이 등장을 한다. 그리고 글의 진행도 극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다. 왜인가 생각을 해봤더니, 글을 쓴 작가 "알리스 뷔토"가 영화배우이자 연극배우이다. 연기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연기를 하듯 글을 적어낸 것 같아서 더 재미있었다. 극적인 요소들은 글을 더 긴장감 있게 만들고 클라이막스를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하트 삼총사는 로제(빨간물고기) , 외제니(갑오징어) , 토니(오징어) 이다. 어느 날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는 "심장은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한다." 칠판에 적으시고, 세 명씩 모둠을 짜서 주위 사람들에게 "심장에 대해 머리에 떠오르는 질문들을 모두 물어보세요" 라는 숙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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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삼총사에 나오는 등장 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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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는 로제와 외제니를 데리고 토니의 할머니를 찾아 간다. 토니의 할머니는 아티초크를 그려놓고, 아티초크 이파리 하나마다 사랑을 하나씩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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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위사람을 찾아가던, 로제&토니&외제니는 가는 길에 향유고래를 만난다. 향유고래는 심장을 빼앗겼다고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은 로제는 자기의 상처에 대해 생각을 한다. 로제에게는 심장이야기가 늘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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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로제&외제니는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아버린 소라게 아저씨를 만난다. 토니&로제는 아저씨를 이상한 아저씨라고 하지만, 외제니는 소라게 아저씨는 무척 슬픈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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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로제&외제니는 조개 아주머니를 만난다. 그녀는 자신은 진리를 찾기 위해서 자신의 심장이야기를 듣지 않고,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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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니는 심장이 없다는 놀림도 받고 색깔의 자꾸 변하는 것 때문에도 놀림을 받는다. 놀리는 친구들을 로제와 토니가 나서서 도와주고, "우리는 한마음! 심장 하나로 뭉쳤지. 심장은 하트! 앞으로 우리르 하트 삼총사라고 불러 줘!" 토니가 큰 소리를 말을 하니 외제니의 가슴속에서 무엇인가가 쿵쾅거리고 외제니도 자기 심장ㅇ이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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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고래를 헤엄을 치다 하품을 하는 바람에 다섯 친구들이 고래에 입속으로 들어가고, 소라게아저씨를 선두로 밖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소라게 아저씨가 포기를 하는 순간 다시 고래의 배 속 한가운데로 다시 떨어져 버렸다. 조개아주머니는 소라게 아저씨를 위로하고 외제니는 고래를 웃게 만들어서 밖으로 나오자는 의견을 냈고, 모두가 동의를 해서 고래를 간지럼 태우고 밖으로 탈출~~~~ 하지만 조개아주머니가 소라게아저씨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소라게의 집은 박살이 나고 조개아주머니는 소라게 아저씨에게 자신의 조개껍대기를 내준다. 둘은 사랑에 빠진다. 반짝이는 조개 밖에 모르던 조개아주머니도 상처를 받아 자신의 마음문을 꼭꼭 닫고 있던 소라게 아저씨도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면서 "심장에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들이 있다는 것 알아 두렴" 이라고 말을 한다.

이 둘은 모습을 보던 외제니는 "여행은 끝났어"라고 말을 하고 토니는, "끝이 아니라, 이건 시작이야."라고 말을 한다. 셋의 심장은 동시에 똑같이 심하게 쿵쾅거린다. 하트 삼총사의 사랑도 시작이 된 것이다. 아니 어쩌면 서로만 몰랐을 뿐, 사랑을 계속 되어졌던 것이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또다른 이야기가 시작될 거 같은 복선을 남기고 끝이 난다. 뒤의 이야기는 상상에 맡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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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감동이 됐거나 재미있었던 것을 표시해 둔 장면들이다. 심장이 없지만 산다는 얘기가 큰아이는 왠지 슬펐다고, 그리고 "할머니"에 표시를 해 둔 것을 바꾼 엄마&아빠를 대신해서 항상 자신들을 챙기는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할머니"라는 글자만 봐도 감동이 된다고 한다. '언제 이 녀석이 이렇게 컸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사랑이야기가 보통 안좋게 끝난다는 말"은 반대하고 싶어서 표시를 했다고 했다.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좋은 이야기 & 행복한 이야기라는 것이 아이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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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있다고 사랑이 있다고 말을 할 수도 심장이 없다고 사랑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다. 심장이 있건 없건 심장이 뛰건 뛰지 않건 사랑은 존재하고 그 사랑을 말로 행동으로 표현을 해야 비로소 사랑이 완성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쁜 그림책 안에 정말 엄청난 비밀이 숨어져 있었다. 조개아주머니의 "진주조개"처럼 "심장" 이 단어가 이렇게 큰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하루하루 아이들이 아이들도 나도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며 생활하고 싶다. 하트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 허니에듀&미래아이 출판사에 감사함을 돌리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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