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이들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 너희방이 엉망진창이야!!!좀 치워라!!" 이다. 그런데 꼭 그럴 때 아이들은 "이것만 하고요 저것만 하고요" 하면서 핑계를 대서 나의 화 수치를 아주아주 높인다 . 밝은 미래 출판사에서 출판하고 대만의 작가 리우쉬공이 쓴 "대통령아저씨, 엉망진창이잖아요!!"라는 책은 엉망진창이 된 이 사회를 사실적으로 풍자를 하고 있는 책인 것 같다 대통령은 장관에서 장관은 자기 아내에서 아내는 아이에게 아이는 떠돌이 남자에게 떠돌이 남자는 대통령에게 엉망진창이라는 말을 한다. 마지막 장면이 엉망진창으로 먹고 쉬고 있는 사람들에게 청소부가 하는 말도 아마 짐작을 해 보면 "엉망진창이잖아요!!" 일 거 같다.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엉망진창이 되도록 열심히 산다. 장관은 일을 하느라 사무실이 엉망진창이 된 것이고 장관의 아내는 자기의 일은 식사를 준비하느라 엉망진창이 된 것이며 장관의 아이는 열심히 놀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떠돌이 남자는 떠돌며 살기를 열심히 하게보니 엉망진창이 된 것이다
모두들 열심히 하다보니 엉망진창이 된 것이고 엉망진 창이라는 사실은 말해주지 않아도 모두들 알고 있지만 알고 있는 것도 행동을 하는 것은 너무 다르다 그러기에 규칙이 있고 질서가 필요한 것 이다. 엉망진창이 된 상태로 그대로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의 말을 읽고 무릎을 탁치며 깨달은 것은, "아이들의 즐거움과 자유, 기쁨은 우리가 그토록 신경 쓰는 책임이나 규칙, 질서보다 언제나 큰 의미를 지닙니다 " 그것이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만 했지.막상 엉망진창으로 어질러 놓은 아이들의 방을 보며 '왜 이렇게 했을까?' 라는 생각보다 '빨리 깨끗하게 치웠음 좋겠다' 는 생각이 항상 앞섰다 .
아이들이 '이것만 완성하고 치울께요' 하면 계속은 그.이야기를 들어줄 수 없을 지라도 한 두번 쯤은 "그래, 그거 하고 나선 다 치워" 아량을 베풀면서 자유와 기쁨을 누리도록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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