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꼬꼬 할아버지
신성희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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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할아버지"라는 단어가 한 동안 집안의 금지어처럼 이 단어만 나오면 아이셋이 모두 우는 통에 하루가 이틀이 한 달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아이들에게는 힘든 단어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이 할아버지와 이별을 했거든요. 그래서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많이 힘들었습니다. "할아버지"라는 단어가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되었거든요. 이젠 조금씩 아이들이 안정을 찾고 있어 이 책으로 할아버지를 다시금 추억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첫 페이지는 열자마자 제가 먼저 울컥했네요.

"꼬꼬 할아버지는 얼마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어요"

저희 아이들의 할아버지도 그러셨는데 진단 받기 일주일 전 다리 통증을 호소하시면서 이제 그만 직장을 다녀야 겠다고 하셨거든요.

책이 간접 체험이라지만 직접 체험을 하니 더 와닿는 장면이네요.

 

꼬꼬할아버지는 동네로 나갑니다. 그리고 이곳 저곳을 다니시며 참견을 하십니다.

(다 꼬꼬할아버지께서 애정이 많으신 것인데 동물들을 귀찾아합니다.)

그리고 꼬꼬할아버지의 행동을 못마땅해했어요

 

옆마을 밤마다 무언가가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꼬꼬할아버지 늦은밤 밖으로 나가십니다.

막내는 할아버지를 따라 나섭니다. 망가진 울타리를 살피던 할아버지는 여우털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을회관 지붕으로 올라가서 여우를 찾으려고 합니다. 그 때, 할아버지를 따라 나왔던 막내 그리고 여우가 그것을 발견하고는 막내에게 달려듭니다.

 

 

할아버지는 멋지게 여우를 물리쳤습니다. 소란스런 소리가 놀란 마을동물들이 모두 나왔습니다. 막내는 할아버지께서 여우를 멋지게 물리쳤다고 이야기하지만 동물들을 막내의 말을 믿지 않고 모두 돌아갔습니다. 막내는 억울한 듯 아빠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아빠는 막내의 말을 믿어 줍니다.

 

여기서 전, 마을사람들이 야속하다고 했더니 옆에 있던 작은 아들이 이야기 합니다.

"엄마 그래서 가족이 좋은 것이잖아요. 가족을 서로 믿어주고 서로 소중히 여겨주니까요"라고 말을 하는데, '아, 아이의 눈으로 책을 읽어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허니에듀와 키위북스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리며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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