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물벼룩이 토독톡!

물벼룩이 토독톡!
사토 마도카 지음, 야마무라 코지 그림, 한귀숙 옮김, 이동주 감수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9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부터 재미있는 이 책의 저자는, 사토마도카입니다. 196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상업 디자이너로 활약하는 중, 2005년 <<물색 오리 발>>로 제 22회 닛산 동화와 그림책 그랑프리에서 동화부문 대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로 등단했습니다.

그린이는 야마무리 코지입니다. 1964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다채로운 기법으로 단편 애니메이션을 다수 제작했습니다. <마운틴 헤드>가 2002년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대상을 받았고, <프란츠 카프카의 시골 의사>가 2007년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제 물벼룩을 만나러 가요 ^^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치면 물벼룩의 자기소개가 나옵니다. 아주아주 작은 물벼룩은 새우와 비슷한 생김새로 약 1밀리미터쯤 된다고 합니다.처음 벼룩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온몸이 근질근질했는데, 너무 귀엽게 그림을 그려주셔서 그런지 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이 투명이라 먹는 것이 다 보인다는 물벼룩은 옆모습 보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정면으로 보면... 복안의 모습이기 때문이지요.

물벼룩은 종류도 많고, 다른 동물들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몸을 부풀어서 위협도 하지만 많은 물벼룩들은 한 달 안에 다른 동물에게 많이 먹힙니다. 물벼룩은 보통 한 달 정도 사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어른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번이고 탈피를 한다고 합니다. 한 달을 사는 물벼룩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많은 알을 낳아야 한다고 합니다.

말 > 물벼룩 >작은 물고기 > 커다란 물고기 >인간

과학시간에 배운 먹이사슬이 나오더라고요. 역시 생태계에서 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운 좋게 누구에게도 먹히지 않고 한 달을 다 채워 산 물벼룩은 이제 하늘나라로 갑니다.

이 장면에서 작은 아이가 많이 울었어요. 얼마전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옆에서 저도 너무 슬펐네요. 그림 동화책을 보다가 눈물을 흘리다니...

다시 봐도 슬픈 장면이네요

이야기를 마치며 .. 작가의 말을 읽어보면 왜 이 그림책을 썼는지가 나와있어요 ^^

마지막으로 진짜 물벼룩을 소개하고 있네요

과학적 지식도 얻을 수 있고, 실제로 보면 징그러울 수 있지만 귀여운 캐릭터처럼 그림을 그려주셔서 그런지 자꾸 자꾸 볼수록 정이 갑니다. 캐릭터같네.. 했더니 그린이가 애니메이션을 잘 그리는 선생님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왠지 물벼룩에 이름을 붙이고 싶네요

물에 사는 작은 생물이니 '물생이'라고 이름을 지어봤어요.

재미있는 책을 읽을 기회를 주님 허니에듀와 키위북스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리며 서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