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1 : 고대 초등 인문학 첫걸음
신현배 지음, 김규준 그림 / 뭉치 / 201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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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들의 모음집입니다. 이 책속에는 34가지의 동물이야기가 나옵니다. 동양,서양 이야기들이 섞여있고 에피소드 중심으로 되어있어서 역사를 좋아하지 않거나 연령이 좀 낮은 초등학생들이 읽어도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신현배 선생님입니다. 시집도 많이 발간을 하셨고, 책 또한 많이 발간을 하셨습니다. 그 중 몇 작품 소개를 하자면, 전통 문화시리즈 [소중한 우리 문화 지식 여행], 역사이야기 [교실 밖 엉뚱 별난 한국사], [교살 밖 엉뚱 별난 세계사] 등이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신현배 선생님의 작품을 더 읽어보고 싶습니다.

 

작가의 글을 보면, 이 책의 스토리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이야기에 빠지면, 역사가 정말 재미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차례만 봐도 흥미로와집니다. 동물이야기로 가득하지만, 역사속에서의 동물이라 동물이야기를 아는 동시에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도 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책이기에 연대표는 빠질 수 없겠죠? 연대표를 보면서 동물이야기를 함께보면, 역사를 함께 알 수 있고, 동물과 역사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34가지 이야기 모두 재미있었지만, 그중에서 제일 재미있고,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이야기는 "인도의 소"이야기 입니다. 인도가 가 본적이 있는 저는 인도에서 소를 많이 봤습니다. 소떼들을 보기도 하고요. 정말 소가 지나가도 차량이 다 서서 기다립니다. 소를 제촉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힌두교가 왜 소를 숭배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 불교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과언이 아니지만, 불교는 소수의 고위층만 믿을 수 있는 종교였고, 서민들에게 와닿는 종교는 바로 힌두교였다는 사실도 이번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인도에는 정말 많은 신들이 있습니다. 마을마다 신당 같은 곳이 있고 거기에 그 마을에서 섬기는 신이 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겐지스 강이야기입니다. 인도의 바라나시라는 도시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겐지스강을 가봤습니다.정말 끊임없이 강으로 시체를 운반을 하고 그 강에서 목욕을 하고 있습니다.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광경에 너무 놀랐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인도인은 왜 겐지스강을 신성화할까요? 라는 글을 보는 순간 그때의 일이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소크라테스입니다. 소크라테스에 대한 이야기는 원래 알고 있는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소크라테스는 유머를 잊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유언으로 의약의 신에게 닭을 한마리 제물로 바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 소크라테스.. 독약이 목으로 넘어갔으면 보통사람 같으면 어떠한 말로 할 수 없었을텐데... 다시금 소크라테스가 위대해보이는 이유입니다.

 

이밖에도 많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신과 관련된 것도 있고, 유명한 학자에 관한 것도 있습니다.

 

일일이 나열을 할 수 없어서 안타까울 정도로 너무 쉽고 재미있게 동물이야기를 역사이야기를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동물이야기만 잘 읽고 기억을 해도 역사에 대한 흥미로움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또한 정말 놀라운 것은, 참고문헌이 11페이지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신현배 선생님께서 열심히 많은 책을 보시고 연구하시면서 이 책을 썼는지 정말 대단하시다 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이 책은 고학년 뿐 아니라 저학년들이 읽어도 될 만큼 쉽고 재미있는 역사책입니다. 딱딱한 역사이야기가 아닌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을 시켜서 에피소드를 만들고 그 안에 역사의 사실들을 첨가시키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책입니다. 쉽고 재미있어 역사에 푹 빠질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책 뒷 표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재미있는 역사책을 읽을 기회를 주신 허니에듀와 뭉치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리며 서평을 마칩니다.

 

  책의 뒷 표지를 보면 책에 대한 호기심이 더 많이 생기는 책입니다.

동물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세계사 여행!

호기심 톡톡 , 상상력 쑥쑥

 

옛날 사람들은 동물을 이용해 판결을 내렸다고?

로마를 세운 로물루스가 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고?

다리우스 1세가 말을 이용해 왕위에 올랐다고?

고대 로마에서 싸움터로 나가기 전에 닭으로 점을 쳤다고?

한나라 유방이 개미의 도움으로 초나라 항우를 이겼다고?

 

인류 역사에서 동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친숙한 동물을 통해 인류 역사와 문명을 살펴보는 색다른 역사책 !!

 

동물의 왕국에 온 것 처럼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푹 빠지면 어느새 역사가 쉽고 재미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잘 몰랐던 혹은 궁금했던 세계사 상식은 덤. 동물 친구들과 함께 재미난 세계사 여행을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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