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게이츠와 개좀비 2 - 양로원에 간 개좀비 톰 게이츠와 개좀비 2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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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받아서 택배 포장지를 뜯자마자 큰아이가 오더니 "와~~ 엄마 나 읽을래요" 하고 들고 가더니 10분 정도 있다가 나와서는, 너무 재미있다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이라고 했다. 글자를 꾸미기도 많이 되어 있고, 그림도 너무 재미있다면서 며칠 동안 학교에 가지고 다니면서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했다. 

 ㅋㅋ 책의 첫장을 펼치면, 이 책을 읽으면 황금 별 세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고른 건 탁월한 선택!)


 작가 소개가 정말 특이했다. 너구리(?) 처럼 생긴.. 동물 그림 안에 소개를 하고 있다. 또 27쪽 나무 사진은 릴리 피숀 플래너리가 찍은 것이라고도 밝히고 있다. 27쪽 나무 사진은 잠시 뒤에 소개를 하도록 하겠다. 지은이 리즈 피숀은 런던 캠버웰 예술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150여 권의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톰 게이츠와 개좀비> 시리즈는 리즈 피숀이 처음 쓴 동화로, 전 세계 43개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2012년 영국 아이들이 뽑은 올해의 책인 '레드하우스 어린이 책 최우수 아동도서'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책 표지에도 "워터스톤즈 아동도서상" "로알드 달 퍼니 상" 수상작이라고 적혀져 있다. 무엇보다 나는 이 책이 43개의 언어로 변역이 되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고, 우리 나라 아동 작가들 중에서도 이런 작가가 나왔음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꼬박 2주동안 학교에 안가는 방학이 된 날부터 시작한다. 톰은 그 시간들을 위해 계획을 세웠다. 그 중의 하나는 개좀비 밴드 연습이다. 친구 데릭과 함께 연습할 생각에 톰은 들떴지만, 곧 엄마의 호출로 모든 계획은 잠시 보류가 된다. 

엄마의 호출 내용으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엄마는 거짓말까지 한 톰에게 감상문 숙제로 더불어 다른 것들도 함께 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다 하기 전까지는 친구 데릭네 집에 갈 수 없다고 한다.


대충 감상문 숙제를 하자, 엄마가 다시 하라고 했고, 이번에는 책 감상문을 쓰기로 한다. 바로 책 27페이지에 있는 릴리 피숀 플래너리가 찍은  것. 숙제시작! 숙제는 대성공이었고, 엄마는 간식까지 챙겨서 데릭네 집에 가는 것을 허락을 했다. 나중에 들통이 나는 건 안비밀 ^^


두 번째 이야기는, 방학이 끝나고 다시 학교로 간 톰게이츠 이야기다. 톰은 개좀비 밴드의 드러머는 구한다는 포스터를 만들어서 학교로 간다. 방학 때 아팠던 이가 다시 아프고, 방학동안 내준 감상숙제는 들통을 날까봐서 일부러 안가지고 왔는데 친절한 톰의 아빠가 선생님에게 갖다 주셨다. 128페이지에 나왔다. (작가 소개를 할 때 그 너구리(?) 같은 동물.. 동물이 아니다 괴물이란다 ㅋㅋ)

아빠와 치과에 와서 이를 치료하면서도 톰은 통증을 잊으려고 갖갖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이 부분은 묘사가 힘드니 꼭 이 책을 사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너무 우껴요 ㅋㅋ)

엄마는 톰에게 당분간 체육 수업을 빠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편지를 썼지만, 톰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편지를 고쳤다. 선생님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 자체가 너무 어의 없었지만, 톰이지만 가능한 생각이라 생각이 되어졌다.


두 번째 숙제가 나왔다. 바로 감사 편지 쓰기이다. 톰은 아빠의 생일을 맞이해서 집에 방문한 할머니&할아버지에게 감사편지를 썼다.

 톰은 학교 밴드부에 들어가서 황금 별 스티커를 받았다. (학교 밴드는 싫지만, 별이 너무 좋은 톰)

 톰이 모으는 스티커처럼 우리 큰 아이도 1학년때 스티커 모으기에 열을 올렸었다. 선생님께서 잘했을 때 상으로 스티커를 주셨는데 큰 아이는 그 스티커 60장 모으고 싶어서 엄청 열심히 한 것이 지금도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개좀비 밴드의 드러머 오디션" 노먼 한 명만 지원을 했고, 노먼은 열정은 좀 과하긴 했지만, 연주를 잘~~했다. 데릭의 아빠는 노먼이 드림을 치면 제대로 된 밴드를 할 수 있을 거라 이야기 하셨다.


다시 학교, 체험학습날 톰은 지각을 했다. 체험학습 인 줄 모르고, 입고 온 옷때문에 다시 집에 다녀왔다. 체험학습 날에도 역시나 짜증 유발자 마커스가 톰의 탁정벌레를 낚아채 갔다. 이런 톰이 어떻게 될까?? 못된 사람은 그에게 합당한 일들이 생겨야 재미있겠죠?? ^^ 

마커스는, 노먼이 잔가지에 발이 걸려 고꾸라지면서 엠버에게 쓰러졌고,엠버와 마크가 함께 들고 있던 양동이를 놓쳤다.  마크는 주머니 속에 있던 개구를 잡으려다가 양동이를 놓쳐서 양동이가 공중으로 훌러덩 날아올랐고, 작은 물고기와 잡초와 개흙이 한꺼번에 와르르 마커스 머리 위로 쏟아졌다. 

마커스는 재활용 옷에 재활용 장화까지 신어야 했다. 


드디어, 나무 이야기 사건이 들통이 났다. 선생님께서는 황금별 스티커를 하나 가져가셨고, 다시 제출하지 않으면,집으로 편지를 보낼 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마커스에게는 '특이한 딱정벌레 채집'을 칭찬하며 황금 별을 주셨다. 톰이 먼저 발견한 그 딱정벌레!!!

'마커스가 일등이다니... 혹시 이 녀석 부정행위를 한 건 아닐까?' 처음에는 의심이었지만, 결국 톰은 마커스가 스티커 상자을 들고 스티커를 붙이는 모습을 목격하고, 기지를 발휘해서 마커스의 부정행위를 밝혀냈다. (오!!! 톰 정말 대단해요 ^^)



<톰의 낸 감상문 숙제> 첫 공연장은 바로 톰의 할아버지께서 섭외를 해 주신, "리피 그린 양로원"이다. 아빠는 의료용 테이프로 공연 현수막을 붙이셨다. 공연을 시작하기까지는 더 오오래! 걸렸다. 이유는 이렇다.

1. 나는 공연의 첫 곡이 무엇인지 완전히 까먹었다. 그래서 우리는 두 번이나 다시 시작해야 했다.

2. 노먼이 실수로 심벌즈 위로 넘어졌다.

3. 몇몇 분들이 음악 소리에 조금 놀라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차를 마시고 비스킷을 드셔야 했다.

4. 두 번째 줄에 앉은 베라 할머니가 알피 할아버지의 머리 때문에 공연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아빠가 더 잘 보이는 자리로 옮겨 드렸다.

5. 드디어 우리가 연주를 시작하려는 찰나, 프레드 할아버지가 밴드 이름이 왜 개좀비 인지 물었다. 좋은 질문이었지만 설명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마침내 공연이 시작이 되었고, 공연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우리는 마지막에 기립 박수를 받았다.

80세 이상인 관객들 앞에서 개좀비 밴드는 공연을 잘 마쳤다.



선생님께서는, 톰에서 6점과 황금별 세 개를 주시며 칭찬을 했다.

만세!!! 톰이 황금 별 스티커가 제일 많다. !!!!

앗, 이야기 벌써 끝났다. 재미있는 것이 더 보고 싶다면, 웹사이트에 놀러오라고 주소를 알려주고 있다. 꼭 한번 들어가 봐야지!!


옮긴이의 말을 보면, 역대급 개구쟁이가 나타났다. 장난 일등 + 말썽 일등 + 지각 대장 + 군것질 대장 + 핑계 대장 + 사고 뭉치 = 톰 게이츠!

유쾌 + 상쾌 + 통쾌 + 발랄 + 좌충우돌 + 아수라장 + 난리 법석 + 요절 복통 = 톰 게이츠와 개좀비!


톰은 엄청난 말썽 쟁이 개구쟁이 이지만, 선을 지킬 줄 아는 아이이다. 장난이 심하고 개구쟁이지만 생각이 깊고 행동 또한 멋질 때가 많다. 델리아 누나와 앙숙이면서도 친한 면도를 보일 때도 있다. 비스킷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충치가 있고, 고생도 많이 하고, 학교 밴드부는 싫지만 싫다고 말하지 못하고 그냥 밴드부를 하다 마지막에 교장선생님께 "밴드부 하기 싫어요" 하고 자기 목소리를 낸다. "통통 튀는 매력"이 넘치는 책이다.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한번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고, 작가가 디자인을 공부해서 그런지 독특한 디자인과 그림들이 가득 들어있는 그런 책이다. "웸키드"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 취향에 딱인 책이었다.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톰과의 유쾌한 만남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허니에듀와 사파리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리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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