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엄마의 말 - 아이의 자기 주도 학습력을 자극하는 한마디
가와무라 교코 지음, 오민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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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 이슈가 되고 있는 말이다. 많은 엄마들이 자녀들의 자기 주도 학습을 원할 것이다. 나 또한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큰아이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학습을 하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매일매일 책상 의자가 앉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 애썼다. 그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큰아이는 스스로 공부를 하는 것에 어려움을 덜 겪고 있다. 그런데 나의 걱정은 바로 둘째.. 형과는 너무 다른 둘째는 생각도 4차원, 행동도 4차원이라 형과 같은 방법으로는 학습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이 바로 "책읽기"다. 다른 공부보다 우선적으로 책을 많이 읽게 하고 책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고 !! 시행착오도 공부가 된다는 말에 엄청난 위로를 받았다.


전 세계 모든 육아서에서 뽑아낸 최강의 양육 노하우 !!  

책 표지에 나와 있는 말이다. 정말 최강의 양육노하우가 적어있을까? 기대반/의심반으로 책 표지를 펼쳤다.

책을 펼치자, 작가의 소개가 나와있었다. 작가는 가와무라 교코이다. 일본 도쿄가쿠에이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으며, 현재 어머니 아카데미 학장이다. 결혼 직후 곧 아이가 태어날 수 있는데도 부모가 될 준비가 미흡하다는 불안감에, 5년간 도서관에 다니면서 전 세계 2천 권이 넘는 육아 및 자녀교육서를 읽으며 육아 예습을 했다. 성공적인 자녀교육의 핵심은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고, 세 아이를 낳아 키웠다. 엄마의 육아 방침에 따라 자란 장남은 도쿄대학교에 입학한 뒤 학생 창업가로 활약하고 있으며, 차남은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뒤 현재 교토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막내딸은 2016년 홀로 영국으로 건너가 현지 명문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저자의 실제 경험이 뒷받침된 육아 방법론이 많은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일본 전역에서 아이의 잠재력을 키우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 출간 된 <화날 때 쓰는 엄마 말 처방전> 외에도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저자의 다른 책들도 꼭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은 총 6장의 쳅터로 나눠져 있다. 각 장의 주제를 살펴보면,

1장 핵심은 생각하는 힘

2장 아이의 가능성을 짓밟는 말

3장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말

4장 아이를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말

5장 아이를 공부하는 만드는 엄마의 말

6장 아이를 성장시키는 엄마의 말 


★ 6장의 쳅터를 통해, 작가는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엄마가 아이를 믿으면 믿을 수록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 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제1장 핵심은 생각하는 힘에서, 4번째 생각하는 힘이 선사하는 다섯가지 유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첫번째 유익은, 아이가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생각하는 것이 좋아서 공부를 하게 되면, 공부할 때 느끼는 쾌감과 성취감이 좋아서 더 공부한다. 두번째 유익은, 성적이 올라간다. 세번째 유익은, 지식의 폭이 넓어진다. 네번재 유익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된다. 아이들에게 시간을 잘 쓰라는 말을 많이 한다. 생각하는 힘이 생기면 자연히 되는 것인데,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방법들을 생각하기 보다는 , 눈 앞에 있는 것만 볼  때가 너무 많다. 멀리 생각하고, 이 책에도 나와있듯이, 아이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엄마인데 말이다. 이제 11살, 9살, 5살 세 자녀가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은데, 지금 국어 받침 잘 모른다고, 수학문제 1문제 더 잘 맞아야 한다고 얼마나 전전긍긍하며 지내는지 이 책을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다섯번째 유익은, 스스로 문제를 찾아서 해결한다. 문제해결력을 가진 아이로 자랐음.. 엄마가 뭐든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일이 많아졌음.. 그렇게 바라고 있었지만, 실제로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되는 것에 방해되는 행동들을 많이 하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하나하나 고쳐볼 생각이다.


제2장 아이의 가능성을 짓밟는 말.. 쳅터 제목만 봐도 에고고..가 절로 나온다. 아이가 실수 했을때, "왜? 이렇게 밖에 못해?" 이 말을 달고 살고 있다.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을 까? ' 한번만 더 생각을 하고 말을 뱉으면 되는데.. 그거 정말 쉽지 않다. 말을 먼저 해놓고, 나중에 아이의 표정을 보고 '아차' 싶을 때가 너무 많다. 그나마 큰아이는 "상처받았어요" 얼굴에 다 써있기 때문에 얼른 수정을 하거나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데, 둘째 아이는 "미안해요"를 먼저하는 아이라 그 말이 듣지 싫어서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라고 오히려 더 윽박을 지르게 된다.

그 말이 떠오른다. 문제 아이는 없다.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 아이가 가능성을 가지지 못한 것은 아이의 잘못이나 책임이 아닌 부모의 책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제 3장  아이의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말.. '무조건 이 말부터 많이 해줘야지' 다짐을 하며 이 쳅터들을 읽었다. "역시" "할 수 있어" "괜찮아" "실망하지마" "열심히 하고 있구나" "네가 날마다 열심시 공부한 거, 엄마가 다 알아." "태어나줘서 고마워" "엄만 네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 "네가 있으니 집에 활기가 넘치고 재미있어" "네가 웃으니까 엄마도 기분이 좋아" "네가 오니까 집이 갑자기 환해진 것 같아."

이 중에서, 내가 많이 하는 표현은 5개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다. 어린이집에서 학부모 상담을 할 때, "아이에게 표현을 많이 해주세요.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항상 확인하고 싶어하고, 그 사랑을 먹고 자란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정작 나의 아이들에게는, 사랑한다는 표현이 점점 뜸해지고 있다. 그나마 막내가 아직 어려서 표현을 많이 해달라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니 정말 그동안 너무 무심했던 거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제 4장 아이를 스스로 생각하는 만드는 말. 감정적인 말이 욱할 때 먼저 나온다. 그럴 때 마다 이성적인 표현들을 더 많이 생각해야 겠다. 그게 바로 아이를 스스로 생각하는 만드는 말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질문이 바뀌면 아이의 생각하는 힘도 길러진다고 작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왜 공부 안해 대신에, 지금 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가 뭐야?

책가방 치워 대신에, 책가방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까?

얼른 씻어! 대신에, 다음엔 누가 씻을까?

오늘 요리 맛있어? 대신에, 오늘 요리 어때?

작가가 아이들과 대화를 할 때, 사용한 방법인데, 이 방법을 쓰려는 내 인내력을 더 많이 길러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제5장은 아이를 공부하게 만드는 엄마의 말.. 모든 엄마들의 로망이겠지.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지 않아도 아이를 공부하게 만드는 엄마의 말이라면.. "오늘은 어떤 공부를 했니?" "많이 어려웠구나!" 과정을 인정해주는 말들이 좋다.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 과정을 인정받으면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책에는 적혀있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한.. 어떻게 보면 과정이 어찌됐던, 결과가 더 중요한 현 교육과정에서는 과정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아~~ 드뎌 나왔다. "어디까지 참아낼 수 있는가?"

쉽게 답을 가르쳐 주지 말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일.. 생각을 하면 할수록 4차원 대답을 하는 둘째랑 있으면, 30분이면 내 한계가 다 드러낸다. '엄마의 참을성 테스트에선 언제 이길 수 있을까?'


제 6장은 아이를 성장시키는 엄마의 말.. 습관으로 완성되는 공부력. '우리 아이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 가지기), 화내지 않기, 비난하지 않기, 포기하지 않기, 뛰면서 생각하기

자, 이것으로 제가 이 책에서 하려 했던 이야기는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실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작가의 말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한 걸음 한걸음 가려고 합니다. 그 끝에 뭐가 있든지 나는 세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를 크게 성장시키는 엄마의 말하기 연습" 을 통해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평소가 사용하지 않았던 말들이 많아서 당장은 입에 붙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을 하게보면, 나만의 어휘록을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에필로그를 소개하고 마치려고 한다.

 

아마도 하트 안에 있는 "오늘도 우리아이들은 엄마가 지어준 말을 먹고 자랍니다" 이 말이 제일 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엄마의 말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 다시금 알게해주고, 반성의 기회를 준 허니에듀와 RHK코리아에 감사함을 드리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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