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가까이 더 가까이
본 하디스티, 이충호, 임상민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은이 본 하디스티는, 항공우주 역사학자로, 이고리 시코르스키와 찰스 린드버그를 비롯한 비행의 개척자들, 러시아의 비행기 발달사, 우주 경쟁 등 '항공우주'에 관련된 다양한 글을 썼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출연했으며, 지금은 미국 스미스소니언협회의 항공우주발물관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비행] 책의 차례를 보면, 둘러보기와 집중탐구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둘러보기에는, 비행의 원리- 비행, 동물의 비행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다. 비행의 선구자들 - 이카로스 신화, 날개치기 비행기계, 비행선과 기구, 글라이더에 대해 설명 되어 있다. 비행의 역사 - 초기의 비행기, 프로펠러를 단 비행기, 제트기 시대, 여객기, 초음속 비행, 우주 비행 등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비행의 원리 : 비행에 관한 이야기는 먼 옛날 사람들의 꿈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먼 옛날부터 살마들은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 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만든 날개를 퍼덕이며 높은 탑에서 뛰어내렸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날개를 퍼덕이는 비행 기계를 많이 설계했어요. 1783년 열기구가 발명되자, 마침내 사람들은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어요. 그 뒤에 많은 사람이 기구와 글라이더를 이용하여 비행에 알맞는 날개 모양과 양력을 연구했어요. 그러다가 20세기 초, 라이트 형제가 처음으로 기계적인 힘을 이용한 동력 비행에 성공했답니다.

* 간략하지만, 비행에 대해 포괄적이고 정확한 설명을 하고 있다.

 

비행의 선구자들 : 먼 옛날 사람들은 비행을 신비하게 여겼어요. 하늘을 나는 것은 신이나 새, 또는 마법의 힘을 지닌 자만 할  수 있는 일로 생각했지요.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의 신 에로스는 날개가 달린 모습으로 나오고, 로마 신화에서 상업의 신 메르쿠리우스는 날개 달린 신발이나 모자를 썼어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다이달로스와 아카로스는 깃털과 밀랍으로 만든 날개로 하늘을 날았어요. 다른 신화와 전설에도 날개를 단 신들이 많이 나와요. 고대 중국의 전설에 따르면, 순임금은 높은 지붕에서 삿갓 두 개를 낙하산처럼 써써 훨훨 날아 땅으로 내려왔다고 해요. 오늘날 슈퍼맨 같은 만화의 주인공들도 자유롭게 날고 싶은 사람들의 꿈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어요.

* 옛날이나 지금이나 날고 싶은 욕망은 사람들에게 있다.

 

비행의 역사의 마지막은 "우주 비행"이다.

 

큰 아들 꿈이 "우주 비행사" 였다. 그래서 "우주 박물관"이라는 박물관은 거의 다 가봤다. 우주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나사에 꼭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몇년 동안은 "우주 이야기"만 했었다. 지금은 다른 꿈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아들 덕분에 우주에 관한 책도 많이 봤다. 하지만 이 책처럼 자세하면서도 간략 명료한 설명을 해주는 책은 드문 것 같다. 두껍고 내용도 엄청난 책들 속에서 배경지식도 별로 없이 책을 말그대로 보기만 했다. 그림위주로 보기도 하고, 궁금한 내용만 짚어서 보기도 했다. 신기한 것은 그동안 궁금하고 알고싶었던 것이 이 책 속에는 다 소개가 되고 있는 점이다.

우주 비행 - 1981년, 미국의 컬럼비아호가 첫 우주 비행에 나섰어요. 컬럼비아호는 기존의 우주선과는 달리,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우주 왕복선이었어요.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한지 12년 만에 이룬 발전이었지요. 컬럼비아호를 시작으로 챌린지호, 디스커버리호, 아틀란티스호 등의 우주 왕복선이 발사되었어요. 이 우주 왕복선들은 지구 둘레를 도는 궤도 비행만 할 수 있는데, 정기적으로 궤도 비행에 나서 필요한 일을 해냈어요. 인공위성을 지도 궤도에 올려놓기도 하고, 우주 정거장에 보급품을 전달하고 과학 연구를 하기도 했어요. 이들이 해낸 유명한 일 가운데 하나는 허블 우주 망원경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은 것이었어요.

우주 왕복선이 대기권에 들어올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해요. 그래서 실제로 희생되는 우주비행사들이 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우주정거장"이라고 하니 얼마전에 읽은 어떤 책이 순간적으로 떠올랐어요.

 

이제, 비행에서 둘러보기가 끝났어요. 지금부터 좀 더 자세하게 비행을 살펴보겠습니다.

 

두 번째, 파트 "집중탐구"에요

비행기들을 집중탐구합니다. 플라이어호,블레리오 11호,스패드 13, 웨들-윌리엄스, 아브로 랭커스터, 카탈리나 구바2호,F/A-18호닛, F-117A 나이트호크, F-22 랩터, 에어버스,유로콥터 EC145, 체펠린 NT, 스페이스십 원 비행기에 대해 보다 자세한 그림과 설명이 나와 있다.

이 들 비행기 중에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플라이어 호" 1903년 12월 17일, 오빌 라이트와 윌버 라이트가 만든 플라이어호가 세계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했어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키티호크의 모래사장 위에서 벌어진 이 비행은 낮게 떠서

짧은 거리를 나는 데 그쳤어요.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의 문제점을 계속 고쳐 나갔고, 1905년 제대로 타고 다닐 수 있는 비행기인 플라이어 3호를 만들었어요. 이 비행기는 약 30분 동안 날 수 있었고, 기둥 주위를 8자 모양을 그리면서 돌 수 있었어요. 라이트 형제는 새를 관찰하여 비행의 원리를 많이 알아냈어요.

 

F-117A 나이트 호크 -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공격기예요. 1991년 걸프 전쟁 때 처음 선보였고, 1998년 코소보 전쟁에도 참가했어요. 야간 작전 비행에 나서면, 아무도 모르게 유령처럼 나타나 레이저 유도 폭탄으로 목표물을 공격하지요. 첨단 항법 장치와 무기 체계도 갖추고 있어요. 지금은 전투에 쓰이지 않지만, F-117A 나이트 호크는 처음으로 전투에 참가한 스텔스 공격기로 기억될 거에요.

그림으로만 봤는데도, 너무 멋있어 정말 한 번 비행을 해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하는 전투기다. 레이더 신호를 흩어지게 만들어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비행기라니.. 정말 실물도 한 번 보고 싶은 비행기다.

스페이스 쉽 원은 우주 공간에서 약 3분 30초 동안 머물렀어요. 조종사는 지구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했어요. 무엇보다도 우주선의 속도를 줄여야 했어요. 수평 꼬리 날개와 브레이크 플랩을 수직으로 세웠어요. 이렇게 해서 내려가는 속도를 시속 287킬로미터 정도로 줄임으로써, 스페이스십 원의 표면이 대기와의 마찰로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어요.

스페이스 원의 비행 과정 : 스페이스십 원은 마하 3.5정도의 엄청난 속도로 거의 수직 방향으로 날아올라요. 돌아올 때에는 시속 약 287킬로미터로 속도를 한참 늦춘 채 지구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와요.

이륙 <분리< 감속< 귀환 < 착륙의 순서로 이루어 진다.

 

비행에 관한 정보가 간략하지만 다 들어가 있다. 비행기 조종, 조종면, 역사적인 비행기록, 비행의 역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세운 비행기들에 대한 정보들이 나왔있다.

그 중에서 "보잉 747" 이름을 많이 들어 본 비행기다. 현재 국내 항공 아시아나,대한항공도 747모델을 쓰고 있다. 747를 대응하는 비행기들이 생기면서 점점 저가항공사에서 이용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비행 용어들이라 생소하고 낯설어서 그 뜻을 잘 모르는 것도 많았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사전답게 뜻풀이를 친절하게 해주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한권의 책을 다 읽은 다음 드는 생각은, 비행에 가까이 더 가까이 간 거 같다. 모르는 용어는 뜻풀이를 보면서 해결을 하고, 궁금했던 비행에 관한 모든 것은 책 속의 설명을 통해서 해결해 나간다. 비행기 이름을 이렇게 많이 한꺼번에 본 것이 처음인 것 같다. 이 책을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아이에게 다시금 "우주 비행사" 꿈을 갖게 해 준 것이 제일 큰 수확이다.

 

"비행" 책을 읽게 해주신, 허니에듀와 여원미디어에 감사함을 드리며 서평을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