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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무선) ㅣ 보름달문고 44
김려령 지음, 장경혜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4월
평점 :
어린 시절 부모님의 존재는 온 세상 전부이다.
그런 부모님이 매일 싸우거나, 혹은 아이들을 두고 없어져 버리거나, 돌아가버리신다면, 남겨진 아이들은 온 세상을 모두 잃은 것 같은 두려움에 빠진다.
세상의 거친 길을 건너갈 모든 힘을 잃어버릴 것이다.
그런데 이런 거친 세상에 안전하게 거친세상 건너가라고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는 건널목 아저씨. 의지할 곳 없고 믿을 곳 없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
아직도 세상에는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할 부모로 부터 상처를 받고 아픔을 당하는 아이들이 있다.
어느날 사라진 건널목 아저씨는 두고 두고 그리운 존재 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 건널목 아저씨를 그리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건널목 아저씨가 되어 두려워 건너지 못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야 할 때 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