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가져온 아이 문지아이들 85
김려령 지음, 정문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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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기억들을 잊고 살아간다.

어려서 그렇게 집착했던 눈을 깜박이든 인형, 그 베게가 아니면 잠을 못자서 어디 갈때도 들고다녔던 베게. 너랑 나랑은 죽을때 까지 새끼손가락 꼭 꼭 걸고 평생을 가까이 지내자던 짝꿍.....

모두들 어디서 어떤 형태로 살아가고 존재하고 있을까?

기억을 가져온 아이에서는 뭐든 뚝딱 뚝딱 잘 만들어 주인공의 장난감도 만들고 농기계도 잘 고쳐주시는 할아버지가 갑자기 실종이 된다. 주인공의 엄마 아빠는 이혼상태라 주인공은 방학이면 시골 아빠 집에서 지낸다. 시골 아빠집에 와서 이웃에 사는 신딸 다래와 함께 할아버지가 예전에 만들어준 초가집 장난감을 발견한다. 망가져도 얼마든지 만들어 준다면 맘껏 가지고 놀라고 했지만 망가질까봐 가지고 놀지도 못한 초가집 장난감, 실종된 할아버지가 그리워 초가집 장난감을 만지던중 장난감 초가집 안에 호롱불을 발견한다. 호롱불에 불을 붙이는 순간, 창고 벽쪽에서 신비한 빛이 나오고 신딸 다래와 함께 그 빛속으로 들어가 기억을 잃어버린 마을에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현실 속 엄마 아빠의 이혼, 할아버지의 실종, 거기에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이어주는 신비한 무당 할머니와 신딸, 잊혀진 기억이 모여사는 강을 넘어 가상의 잊혀진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 정말 판타지스럽다고 해야하나.. 흥미롭고 재미있다. 다시금 너무 바쁜 현실때문에 따뜻했던 우리의 기억들이 잊혀지고 방치되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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