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잘 지내면 그만! - 마음을 일으키는 마법의 주문
안또이 지음, 산리오코리아 그림 / 대원앤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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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 애정하는 산리오 캐릭터즈의 친구들이 가득 찬 도서 바로 저자 안또이가 지은 <오늘도 잘 지내면 그만!> 입니다. 제목부터 요즘 트렌드에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주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이 하루를 어떻게 잘 보낼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 


헬로키티, 포차코, 쿠로미, 마이멜로디, 폼폼푸린, 시나모롤 등을 보니 에세이인데 모두 새삼 DDP에서 진행중인 <헬로키티 특별전>에서 만났던 캐릭터들이라서 더 반가웠어요. 


초판 한정 문장포토카드 2종이 함께 들어있었어요! 

헬로키티와 폼폼푸린 당첨;)




오늘도 잘 지내면 그만,

가끔 너무 원대한 목표에 압박이 느껴지고 지칠 때면 그저 오늘 하루 충실하게 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더라고요. 사회 초년생에게도 위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챕터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한 에피소드가 2-3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가방에 쏙 넣어 다니면서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을 보면서 귀엽다는 말이 끊이질 않았는데 그래서 사진을 찍다 보니 이 페이지도 마음에 들고 저 페이지도 마음에 들고 어찌할 바를 몰랐답니다(?) 




사실 마음이 번잡스럽다고 느낄 때는 책을 읽고 싶어도 긴 줄을 형태의 책은 눈에 잘 안들어오는데, 그럴 때는 이렇게 호흡이 짧은 에세이로 마음을 차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매 에피소드의 그림 스타일도 달라서 계속 찾아보는 맛이 있었어요?



나의 취향, 생활 습관, 일상, 그리고 인간 관계에 대해서 캐릭터들이 넌지시 말을 거는 느낌의 책이라서 가지고 있으면 괜시리 든든해질 것 같았어요. 만약 이 책이 <헬로키티 50주년 기념전>에 있었어도 인기 있었을 것 같은 느낌! 


특히 ”낭만을 지키는 건 나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 결국 낭만이 나를 지켜낼 거에요.“” 라는 메시지가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렇게 산리오캐릭터즈들의 세계관을 대통합하면서 촌철살인 메세지를 마음에 담아봅니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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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영혼을 보려거든 예술을 만나라 - 데이비드 호킨스가 선택한 19편의 영화 다시 읽기
주민아 지음 / 판미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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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중순을 함께 했던 책은 바로 <그대 영혼을 보려거든 예술을 만나라>, 가 여러 예술 작품과 예술가에 대해 "의식 수준"을 특정했는데 이 기준을 바탕으로 19편의 영화를 분석해 놓은 것!


이 책을 읽기 전에 저는 최근에 무슨 영화를 봤었나 돌이켜 보고, 어떤 태도로 영화를 보고 기록했는지를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자가 꼽은 영화 리스트 뿐만이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데이비드 호킨스가 그 수 많은 영화 중 일부를 엄선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주민아 저자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에세이 식으로 풀어나간 영화 이야기, 영화 소개나 추천이 아니라 조금 더 깊은 차원의 영화를 매개로 한 대화라고나 할까요? 단순한 책 추천/영화 추천을 해주는 내용이 아니라서 색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19편의 영화 중에서 제가 기존에 봤던 영화와 앞으로 봐야할 영화(!)를 구분지어가며 읽기 시작했어요. 



결국 이 책은 에세이스트이자 번역가인 주민아 작가가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이론과 그가 수 많은 영화에 대해 쓴 평론을 재해석 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영화 줄거리를 읊어주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언급하는 다른 예술작품들과의 관계를 읽어나가는 즐거움도 있었어요. 학부에서부터 박사과정까지 영문학을 전공한 주 작가, 저도 학부 때는 을 전공했기 때문에 책에서 작가가 언급해주는 영문학의 대가들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4월에 딱 어울리는 느낌이 드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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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고등학교 자퇴할래요
김라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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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북스에서 1월에 출간한 따끈따끈한 신간 "엄마, 나 고등학교 자퇴할래요".
제목에서부터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이 책, 표지에는 아이의 자퇴 선언으로 시작된 한국 교육 현장에 대한 성찰과아이와 엄마의 자아 찾기라고 써있다.

세 딸을 키우는 어머니의 고백록,
이 책은 블로그에 올린 일기 포스팅을 모아놓은 것 처럼 담담히 풀어내는 어투로 구성되어있다. 천천히 읽어내려가다보면, 정말 이 어머니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그리고 생동감있게 서술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아이에게 어떤 교육 환경을 마련해주고, 어떤 길로 인도해야 하는지. 어떤 학원을 보내고 수시로 대학을 보내려면 어떤 비교과 활동을 해야하는지를 항상 생각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여느 어머니와 다르지 않게 자신을 헌신하면서도 수학 학원 원장님이라는 개인 커리어까지 놓지 않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엄마와 딸, 서로를 이해하는 미래. 그리고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모녀의 태도이다. 딸은 결국 자퇴를 하지만 당차게 학교를 나올 때 생각했던 것 만큼 화려한 결과를 내지는 못한다. 오히려 가끔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며 다시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해나간다. 오디션을 보러가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고 모녀가 함께 헬스장을 가고, 모든 일을 함께하는 부분은 참 훈훈하게 다가왔다. 


아이들이 하교 후에 바로 학원으로 달려가고, 또 여러가지로 시간에 쫓겨 과연 부모님과 보낼 시간은 충분할까, 대학교에 가면 더 바빠질거고. 그렇게 결혼을 한다면 너무 아쉬운 유년 시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가 원하는 바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옭아매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가고 싶은 방향을 갈 수 있게끔 응원해주는 것이 진정한 가족의 관계가 아닐까한다. 이런 시절을 겪은 학생이든, 자녀교육이라는 문제에 직면한 부모님이든, 모두의 마음을 함께 어루어만질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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