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 - 분노의 늪에서 나를 건지는 법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수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살다 보면 마음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별것 아닌 말에 상처받고,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서럽고,
누군가의 행동 하나에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면
문득 ‘나는 왜 이렇게 쉽게 흔들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의 혼란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한 걸음 물러서서 마음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초역 부처의 말』로 잘 알려진
코이케 류노스케입니다.
전작이 부처의 가르침을 간결하게 전했다면,
이번 책은 훨씬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감정
― 욕망, 분노, 미혹을 중심으로
마음의 구조를 세밀하게 다루며,
감정의 본질을 바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마음의 수행서’처럼 느껴졌습니다.

내 안의 흐트러진 욕망과 분노, 그리고 미혹을
조금씩 정리하고 다듬는 법을 알려주는 책 같았어요.
읽는 동안, 마치 내 마음을 비추는
거울 앞에 선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P36
‘식탐, 얼마나 헛된 것인가’**라는 부분을 읽으며
가슴 한켠이 콕 찔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이어트를 반복하면서도 뜻대로 되지 않던 나의 모습과
외로움이나 억울함 같은 감정을 음식으로 눌러왔던
습관이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나는 감정의 빈틈을 음식으로 메우며
잠시 위로를 받았을 뿐,
그 습관이 서서히 내 자존감을 갉아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깨달음은 단순히 ‘다이어트’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의 결핍을 어떻게 마주하고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통찰이었습니다.

결국 나를 괴롭히는 것은 타인도 환경도 아닌
내 안의 욕망이었고, 끝없이 인정받고 싶은 욕망과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 욕망을 억누르거나 부정하라고 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한 걸음 물러서 마음을 바라보는 순간,
감정은 더 이상 나를 지배하지 못하고
조금씩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는
나에게 단순한 위로나 교훈이 아닌
<마음의 훈련서>로 남았습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한 걸음 물러서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
그것이 결국 평온으로 가는 길임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부처의 말처럼, 지옥 같은 마음도 결국
나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 지옥을 천천히 이해하고 바라보는 일 또한
나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려이자 다정함일 것입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욕망과 분노를 내려놓는 법,
그 힘이 담긴 이 책을 마음이 자주 요동치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차례만 필사해도 마음공부가 되는
#내마음이지옥일때부처가말했다,
필사책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