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는 살았을까, 죽었을까?
클레어는 남편에게서 완전히 벗어나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문제의 답을 얻기 까지 손에서 뗄 수 없는 스릴러 소설 <라스트 플라이트>. 소설의 중반을 지나 후반이 가까워와도 어떤 결말이 다가올지 종잡을 수 없다.
잘못된 남자를 선택하는 바람에 인생이 망가진 두 여인. 그들은 삶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클레어는 남편의 추적을 두려워하며 남편의 비리와 과거의 추문에 대한 흔적을 모은다. 이바는 경찰에게 증인 보호를 요청하기 위해 마약 조직 보스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 과연 그들의 노력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좋은 스릴러의 덕목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점 아닐까. 그 점에서 이 책은 꽤 괜찮은 스릴러다. 두 여인이 공항에서 돌발적으로 항공권을 교환해 인생을 맞교환하는 것도 참신한 설정이다.
중반에 나오는 클레어의 일거수일투족과 이바의 과거 이야기는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나는 이바의 서사가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클레어보다는 이바가 더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인생을 살아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클레어는 뒷심이 있다. 엔딩에 가까워올수록 클레어의 힘이 살아나 통쾌한 사이다가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라스트플라이트>.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셀럽의 아내지만 사실은 불행한, 실패한 신데렐라 클레어의 삶과 분투기. 그리고 그런 클레어와 정체성을 바꾼 이바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사연이 있는가를 알아가는 재미. 두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될 것이며, 원하는 대로 새 삶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숨죽이고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