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일상문화
일상문화연구회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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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생각하는 관점에서 조금이라도 다르게 누군가가 행동한다면, 그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 또한 어느 정도의 논리성과 객관성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회에 대해 서술하였을 뿐이다. 물론, 이 글을 쓴 사람이 바라본 한국인의 일상문화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나 또한 한국인이 너무 의식에 얽매여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일 하나에도 '옛날부터..'라는 말을 붙이며 이러 저러했다고 말씀하시는 어른들. 그리고 우리는 그 어른들의 말씀에 따라 행동한다. 옛날에 조상 님들에 의해 정해져 버린..어쩌면 잘못된 의식일지도 모르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고 들자면 일상 문화의 의식만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가 잘못되어 진 것이라고 평가해야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것에 사람의 도리라는 형식적인 이름을 붙여 놓고는 정말 그것을 지켜야만 사람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과연 지금.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우리들의 옛 선조님 들께서도 그러한 그저 형식 일뿐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그런 의식을 행하였겠는가? 그것은 아닐 것이다. 진정으로 이웃을 위하고 자신의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그랬을 것이다. 이런 점은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관혼상제에서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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