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 에코리브르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침묵의 봄은 나에게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생태계의 파괴라거나 자연, 환경파괴는 내가 익히 들어오던 것이었지만, 그것과는 다른 아니 그것과 똑같은 결론이 내려지는 이야기였지만 확실히 그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나를 끌어들였다. 또한, 익히 들어오고 알고있었던 것까지도 여러 구체적 사실과 사례를 들어 접하게 되자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더욱더 깊이 내 마음속에 새겨지게 되었다.

처음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내 손에 들게 되었을 때 난 이해할 수 없었다. 환경에 관한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침묵의 봄이라니..이 책을 읽기 전의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귀를 막고 있어도 소리라는 것이 조금쯤은 들리는 것인데 침묵의 봄이라니..그러고 보면 이 책은 나에게 읽히어 지기 전부터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그 제목부터 말이다.

환경오염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어쩌면 한번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는 침묵의 봄. 하지만 나는 생각할 수 없었다. 아니,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 중에 이런 생각을 해본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 것인가? 아마도 거의 전무 할 것이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지식 속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나의 짧은 지식만으로 그것에 대해 결론짓는다는 것이 너무 경솔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사람들에게 '당신은 얼마나 자연을 사랑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그것에 '예. 저는 많이는 아니지만 자연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과 그것이 같지 않을까? 인간은 오래 전부터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다.

하지만 언제부터서 인가 우리는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자연을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쯤으로 여기게 되었다. 더 이상 자연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자연환경을 어떻게 이용하면 나에게 더 이익이 될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이 곧 지금의 자연환경상태를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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