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영호 옮김 / 민음사 / 199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컴퓨토피아의 세계는 모두 함께 가는 것이 아니다 일반인들에겐 컴퓨터란 단어가 쉽게 실감되지 않던 70년대말에 읽은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한 토막. '미래의(1990년대 후반이나 21C 초반 정도를 상정한 것으로 기억된다)

사무실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달라질 것이다. 아마도 다음과 같은 모습일 지도 모른다. 넓은 사무실에는 시끌시끌하던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다만 컴퓨터와 개, 그리고 사람 하나가 있다. 조금 안 어울리는 모습이지만 각자의 중요한(?) 역할이 주어져 있다.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물론 일은 컴퓨터가 다 한다.
다음, 개는 혹시 사람들이 컴퓨터에 접근해 고장을 내지 못하도록 컴퓨터를 경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사람은 무슨 일을? 바로 그가 하는 일은 정말로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개에게 밥을 주는 일이다' 당시 그 글은 컴퓨터 예찬론의 입장에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극단적인 예(설마 사무실에 개가 있겠으며, 사람이 개밥 주는 신세야 되겠는가)를 든 것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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