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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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상처 하나씩은 있나 부다! 그런 이들에게 오가와 이토가 보내는 따스한 힐링 메시지가 담겨있다.

 

 오가와 이토 작가도 대학을 졸업하고 십여년을 습작을 했다고 한다. 여러 공모전에 응모해보다 성과가 없었고 마지막이라고 도전한 소설이 바로 달팽이 식당이라고. 그 말에 또 작은 위안이 되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생각이다.  작가 자신이 계속된 시련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희망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이기 때문이겠고, 녹록치 않은 현실의 무게를 짊어진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지듯 따스하고 다정한 문장들에 나 또한 눈시울이 붉어졌고, 읽겠다는 다짐을 하는 당신에게도 그러할 것이라 자신한다.

 

 아, 그리고 한가지 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챌린지를 생가해냈고 실천하고 있다. 2일차!! 뭔지 모르지만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무엇이 되었든 나를 위해 해보겠다 다짐했다. 일명 그만자학하고 나를 돌보기로! 애련함키우기&나를위한것하는챌린지 

1일차 감국차대접하기 2일차 나를 위해 김밥을 싸본적 있으세요?

 나를 위해 내 곁을 내어주기 그리고 실천기를 써보려구요, 달팽이 식당 덕분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수단이 적으면 적은 대로 어떻게든 된다.(76)

나 역시 마찬가지다. 고향에 돌아와서 작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늘어나도 문득문득 남자 친구가 생각난다. 상처가 낫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깊어진다.(82)

뭐든 나쁜 쪽으로만 생각이 기우는 소심한 나는, 이제 프로로 당당히 서야 한다는 자신감마저 어느새 잃어 가고 있었다.(93)

오래된 흑백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며 몇 십 년이나 웃지도 않고 그저 일편단심 상복만 입고 지내다니……. 어떤 심정일지 상상만 해도 정신이 아득해진다. 그렇게까지 그리워하는 사람과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절망감이란 얼마나 깊은 어둠일까.(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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