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원의 삽목
마쓰시타 류노스케 지음, 마미영 옮김 / 반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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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게 도서와 일정 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소설은 첫 시작부터 독자를 완전히 몰입시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작한다. '이백 년 전 발견된 뼈와, 실종된 여동생의 DNA가 일치한다?' 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해? 하는 물음이 절로 들면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추리 미스터리 장르에서 이런 시작은 극찬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절로 독자가 이 진실을 알고 싶어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힘. 솔직히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의문이 하나 있었다. '일차원의 삽목' 대체 이 제목은 무슨 뜻일까. 이 책이 독자에게 처음으로 던지는 미스터리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작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몇 개의 설정을 더해, 이 이야기를 더 빠르고 힘 있게 끌고 나간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등장하는 안톤 시거가 생각나는, 석유통을 들고 다니는 인간성이 완전히 결여된 괴물. 거대한 제약회사를 운영하는 의붓아버지, 그와 연결된 알 수 없는 종교 단체 '수목회'. 그리고 뼈가 발견된 호수와 연관된 비밀과 저주까지. 이 책의 가장 놀라운 점은, 생각보다 많은 등장인물과 꽤나 복잡하게 얽힌 서사 속에서도 이야기가 길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종된 여동생을 찾는 주인공의 이야기에서, 의붓아버지의 이야기, 호수에 엮인 저주에 관한 이야기, 그 뼈를 찾는 괴물과 비밀의 냄새를 맡은 기자까지. 이렇게 복잡하게 연결되는 사건들 사이에서도 작가는 길을 잃지 않고 직선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끝내, 독자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반전과 서사를 완성해낸다. 나는 이 소설을 이렇게 평하고 싶다. '가장 일본적이고 현대적인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이 이야기는 한마디로, SF의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일본적 감성과 스릴러를 엮어 해석한 작품이다. '삽목'과 '수국'의 뜻을 이해하면, 이 말이 더욱 강렬하게 와닿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인간. 그리하여 인간이 아닌 괴물.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 정도 스케일의 미스터리를 이끌어나가는 힘을 가진 작가는 정말 흔하지 않다. 거기에 SF적인 설정과 예상을 비트는 소재, 그리고 다가오는 재앙과도 같은 악당이 만드는 긴장감까지. 일본식 미스터리 소설을 사랑한다면, 꼭 추천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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