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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브랜드다
조연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바야흐로 “개인 브랜드 시대”라고 한다. 더 이상 기업이 개인을 책임지는 시대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책임지는 시대, 브랜드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들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개인이 브랜드를 갖는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규명하고 시간을 책임지며 평생 가슴을 울리는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을 뜻한다고 정의를 내린다. 평생 내 가슴을 울리는 일을 하며 산다는 것, 누구나 꿈꾸고 바라는, 생각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삶일 것이다. 그럼 이런 삶을 어떻게 하면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까.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알파벳 머리글자에 맞춘 공식을 제시하는데, 바로 개인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5T 법칙이다. 자신의 재능(Talent)을 찾아 완벽하게 훈련(Training)하여 아웃풋을 만들고 그 결과를 온,오프라인으로 소통(Talk)하여야 하며 사람들이 브랜드로 인식할 수 있을 때까지의 시간(Time)을 견뎌내면서 자신만의 때(Timing)를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공식 그 자체가 주는 깨달음(?)보다는 그 공식을 설명하는 뒷받침하는 다양한 사례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컨설팅과 강연을 많이 해 온 저자답게 풍부한 사례들, 책의 인용구들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말들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저자 자신의 삶, 자신의 삶의 이력을 공식 설명 자료(?)로 많이 활용하는 점이 특이하고 흥미로웠다.
에필로그 “브랜드는 내가 만들고 상대방이 완성하는 것이다”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었다. 사실 개인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보다 ‘당신이 결코 브랜드가 될 수 없는 이유’가 더,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내가 나의 브랜드에 대해 비관적인 적은 없었는지, 일상의 작은 순간을 기록하는데 무심하지는 않았는지, 주위의 눈치를 보느라 쓸데없는 데 시간을 허비하느라 나의 브랜드를 위한 일에는 주저하지 않았는지... 나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 땀 흘리고 있겠지. 또 브랜드를 구축했더라도, 어떻게 꾸준히 운영하고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탄탄한 브랜드로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거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도 할 것이다. 나는 어떤 길을 걷게 될 것인가, 또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을 어떻게 일구어 갈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