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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집 - 작은 집이 있습니다 ㅣ 인생그림책 30
김선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2월
평점 :
농부달력의 따스한 필체와 그림체가 그대로 담겨진 김선진 작가님의 신작, '나의 작은 집, 작은 집이 있습니다.' 를 접할 기회를 얻었다.
책을 읽으면 김선진 작가님의 작은 집에서의 따스한 기억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어느 고즈넉한 동네에 일어나는 따스한 일들이 작은 집에서 펼쳐지고 독자들에게 그 따스함이 전해져 마음마저 온기로 가득하게 만들어준다.
책에서는 작은 집에 살던 많고 많은 사람들 중 다섯 사람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자동차를 고치는 아저씨, 동네 아이들이 좋아했던 사진사 아저씨, 혼자인 할머니와 길고양이, 모자를 사랑하는 청년들, 카페 아가씨. 그런데 이 사람들 모두 꿈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꿈을 어떻게 이루었는지 세밀한 그림 속에서 그 결과를 짐작하고 상상해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책 속의 그림은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아이와 함께 읽을 때 질문거리를 던져주고 상상해가는 재미와 발견하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그림을 보면서 사진사 아저씨는 결국 어디를 가는 것이 꿈이었을지 책에서는 글로 직접적으로 얘기해주지 않지만 아이가 그림 속에서 발견했는지 찾아가보는 재미 같은 것 말이다.
처음 책을 들여다봤을 때는 작은 집에 살았던 사람들이 혼자여서 외로웠을 것이라는, 그리고 작은 집이라는 어휘가 주는 느낌 때문에 뭔가 쓸쓸함이 느껴질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읽고 나면 얼굴에 퍼지는 미소와 함께 따스함을 전달받을 수 있다. 또한 이 사람들이 작은 집에 살며 동네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리며 살았는지 이야기해줌으로써 다정한 동네의 분위기마저 느끼게 해준다. 이런 분위기는 점점 이웃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요즘 사회에 그리워지는 풍경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렇게 또 어떤 사람들이 살았을까 궁금해 하며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어느새 작은 나의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작은 집 속에서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작은 집으로 김선진 작가의 초대에 응해보면 어떨까? 어른인 나도, 아이에게도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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