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고민이 있니? 내일의 나무 그림책 3
천유링 지음, 권성지 옮김 / 나무의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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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되면서 늘어나는 많은 고민이 있다. 육아 고민, 아이의 밥 고민, 어린이집 고민, 나의 복직에 관한 고민 등등... 그런데 이런 고민은 때로는 답이 없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그 답을 발견해서 쉽게 풀리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 있다. 아이의 질문에 답해주는 것. 가끔 아이가 질문을 해오는데 이것을 어떻게 말해주면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너무 어려운 순간이 있다. 1학년 아이들과 생활할 때도 그런 경험이 많았다. 너무 당연하게 써오던 낱말을 아이들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는데 순간...이걸 뭐라고 설명해 주는 것이 좋을까하는 그런 경험들말이다.

 

  나무의 말 출판사에서 고민이 뭐야라고 묻는 아이들에게 너무 반가운 책을 출간했다. 책을 읽는 내내 나중에 내 아이가 커서 고민에 대해 묻는 다면 꼭 이 책을 읽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속표지에서부터 고민이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너무 잘 표현해내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미나의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이 그림책은 고민 해결을 위해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미나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미나의 고민 해결은 쉽지 않았다. 우선 고민이라는 것 자체를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민에 대한 뜻부터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주어야했기에 미나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이 책에서 고민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그야말로 이마를 탁!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물고기 한 마리의 고민에 대한 공감. ‘많이 힘들었겠구나.’를 시작으로 미나의 고민은 새로운 시각을 만나게 되었고 미나는 자신 속에서 고민의 해결법을 발견했다.

 

  이 책은 나무의 말 출판사에서 펼쳐낸 사회정서학습그림책 그 첫 번째 책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 첫 번째 책이 고민에 대해 너무 잘 풀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을 해결하기까지 친구들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는 미나의 모습도 용기 있었고, 끝까지 고민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나의 모습도 아이들이 볼 때, 그리고 어른인 내가 볼 때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무언가가 있었다.

 

  색연필로 그린 듯한 그림체도 따스한 느낌을 주고 있고 배경 가득 다양한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중간 부분 4면에 걸쳐 펼쳐지는 웅장한 그림은 아이들의 감탄을 자아낼 것만 같았다. 작가님이 얼마나 이 책을 그리고 쓰시면서 고민을 했는지가 엿보였다.

 

  내 아이에게 어떤 고민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 그리고 그 고민 해결을 도와주고 싶은 부모님. 그리고 고민이 있지만 혼자 끙끙대는 아이들, 그리고 고민이 있는 어른들에게까지 마음을 정화시켜주며 내 안에서 그 해결 실마리를 발견하게 돕는 [너도 고민이 있니?]를 추천한다.

 

🎆 tip! 이 책은 고민해결뿐만 아니라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넌지시 소개시켜주기 좋은 그림책인 것 같다. 공감 관련 차시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독후 활동을 진행해도 좋을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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