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탐험
박유나 지음, 김현정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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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2월 중순, 3월이 다가오니 이제 곧 새롭게 입학하는 아이들에게는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 딱 적절한 책이 한림출판사에서 나왔다. 제목은 학교 탐험!!

 

  입학하면 1학년 아이들은 입학초기적응활동으로 학교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학교에는 누가 있는지 어떤 공간들이 있는지를 배운다. 그런데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를 소개하던 그 순간들이 떠올랐다.

 

  책의 주인공은 한봄이다. 학교에 가기 싫은 아이다. 그런 한봄이에게 유일한 피난처(?)는 한봄이의 예쁜 가방에 달려있는 분홍색 코끼리 코리이다. 이런 코리가 어느 날 사라졌다. 코리를 찾으러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가는 한봄이의 그 특별한 하루와 이를 기점으로 달라지는 한봄이의 학교생활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냈다.

 

  코리를 통해 한봄이는 학교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칭찬스티커를 받으면서 학교가 조금씩 좋아지게 된다. 그리고 친구들과 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하지만 코리는 매개체였을 뿐 결국 용기를 낸 것은 한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한봄이의 모습 속에 함께 지냈던 아이들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이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도 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엄마와의 전화통화에서 하소연하는 선생님의 모습 속에서 작가님이 어쩜 아이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마음까지 이렇게 잘 녹여 내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탄이 나왔다.

 

  문학이지만 책이 챕터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충분히 집중력 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귀여운 코리는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고 등장하는 캐릭터들 또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어서 더 흥미롭게 다가가기 좋았다.

 

  아이가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가는 이 시점에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함께 읽으면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소재가 담겨있는 책이다. 우리 아이에게 코리같은 존재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읽으며 찾아보는 것도 내 아이를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학교탐험 #한림아동문학선 #어린이도서 #아동문학 #학교적응기 #애착인형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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