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보나?
서정아 지음, 김순현 그림, 유영한 외 / 이야기뜰 / 2024년 3월
평점 :
풀잎 위에 외롭게 혼자 있는 작은 알. 누가 낳고 간 알일까? 왜 알은 혼자 있게 된 것일까? 그리고 이 작은 알은 결국 무엇이 된 것일까? 여러가지 호기심으로 그림책을 집어들었다.
어느 가을날 이야기는 시작된다. 혼자 남겨진 작은 알은 엄마를 찾는다. 지나가는 바람이, 토독 떨어지는 빗방울이, 따스한 햇볕이 자신의 엄마인 줄 아는 작은 알.
작은 알이 그들에게 엄마냐고 물을 때마다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그 뭉클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딸 아이가 생각 났다. 요즘 울면서 엄마를 많이 찾는데 엄마라는 존재가 가지는 이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작은 알은 누구의 도움없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바람, 비, 햇빛, 달과 별빛을 벗삼아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가 되고 결국은 나비가 되어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힘차게 날아오르는 나비 아래로 자연이 펼쳐지며
"누굴까? 누가 우리를 돌보아 주었을까?"라는 물음이 독자들에게 던져진다. 🦋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특별한 비밀에 대한 안내가 이야기 뒷부분에 다뤄졌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이 세계의 신비함에 대한 감탄과 감동이 물밀듯 밀려왔다. 생명이 다시 움트는 봄이라 그런지 책을 읽고 난뒤 다가오는 웅장함이 더 컸다.
나는 자연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것은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지으심에 대해 자연만큼 감동할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은 알이 누구의 도움없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지을 때 만드셨던 바람, 비, 별과 달, 해. 이것만으로 충분히 돌봐지고 자라 아름다운 나비가 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랍고 아름다운 일인지... 창조하실 때 얼마나 세밀하게 계획하셨는지 그저 놀라울뿐이다.
엄마없이 작은 풀잎에 맺혀있던 작은 알. 그 작은 알은 그 분의 돌보심으로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건 아닐까?
아주 작게 태어났던 우리 아기도 니큐에 있던 그 순간도, 엄마아빠 품에 와서 자라는 지금까지도 이리 자라주는걸 보니 낮과 밤, 그 모든 순간에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
🌷 자연의 놀라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고 싶을때 보면 너무 좋을 책이다. 특히 생명이 움트는 이 계절에 푸릇푸릇한 자연 속에서 함께 본다면 더 매력적일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이작은알은누가돌보나 #이야기뜰 #서정아작가 #빈터작가 #소중한지구 #소중한생명 #그분의섭리 #창조의 놀라움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