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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벌레 ㅣ 678 읽기 독립 5
정희용 지음, 김보라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3월
평점 :
울음벌레. 우리가 어린 시절에 이를 잘 닦지 않으면 벌레가 이를 썩게 만든다고 들어본 적은 있지만 울음벌레라니. 유치원 생활의 시작, 학교의 시작에서 눈물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책. 678읽기독립 그 네번째 책인 울음벌레가 출간되었다.
처음 울음벌레를 펼쳤을 때 아이들을 지도하며 가졌던 나의 생각과 동일한 부분이 있어서 너무 놀랐다.
아이들이 슬프거나 힘들거나 속상할 때 눈물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게 가장 쉬운 표현 방법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때로는 눈물이 우리의 좋지 않은 기분을 해소해주는 좋은 방법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공동체 생활에서 울지 않아야 하는 이유. 그것은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 그리고 친구들에게까지 우는 이유에 대해서, 자신의 마음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전달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 부분을 예송이의 마음을 통해 잘 드러내주고 있다. 함께 읽어주는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이 읽고 이 부분을 다시 되짚어준다면 아이들은 울지 않고 말하기 위해 조금은 더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귀여운 뱃살을 소유한 울음벌레가 아이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예송이를 놀리는 울음벌레를 보며 아이들이 '귀엽다! 아~ 열받아~!! 얄미워~!'라고 아우성을 해대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울보라고 놀림 받던 예송이의 생활에 울음벌레의 등장은 울음을 참아야겠다는 동기부여를 한다. 그리고 그 해결은 친구 하랑이가 돕는다. 엄마의 달램보다 친구 하랑이의 공감과 비법이 훨씬 예송이에게 효과적이었다.
678 읽기독립 도서는 앞선 책들에서도 그렇고 친구들의 도움, 협력을 은연중에 강조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처해진 어려움을 친구들과 함께 헤쳐나가기를 응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678 읽기독립 시리즈는 읽기 독립을 시작으로 아이들의 모든 독립을 돕는다. 그리고 아이들이 잘 성장하기를 바란다.
이번 울음벌레를 통해서도 아이들이 울지않고 씩씩하게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극복하여 즐겁게 생활하기를 바라니까 말이다.
툭 하면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아이들 그리고 사소한 일에도 울어서 아이가 걱정되는 부모님들에게 추천한다. 우리 아이들이 눈물로 표현하는 모든 감정을 더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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