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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우리 친구 ㅣ 책콩 저학년 14
송언 지음, 김민우 그림 / 책과콩나무 / 2024년 3월
평점 :
제목만 보면 선생님이 주인공인것 같은 이 책의 주인공은 사실 귀여운 1학년 아이들이다. 작가님은 선생님은 내 친구, 선생님은 우리 친구라는 제목으로 선생님과 1학년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 나는 1학년 아이들이 이렇게 성장합니다라고 작가님이 이야기하고 싶으셨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1학년 아이들의 모습은 실제 1학년 교실 속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이 아이는 우리반 누구랑 비슷하네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정이 많고 사랑도 많은 저학년 아이들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저학년 아이들을 가르칠 때 그림도 많이 받고 편지도 많이 받았던 것이 생각났다. 그 안에 아이들의 선생님을 향한 사랑이 듬뿍 담겨있다는걸 알기에 할아버지 선생님의 마음이 짐작되었다.
책을 읽다 보니 1학년 2반 친구들의 다양한 우당탕탕 에피소드가 봄방학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지율이의 색종이 편지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시큰거렸다.
오늘 밤엔 사랑하는 내 제자들의 편지를 찾아 다시 읽어보아야겠다.
이제 막 아이가 1학년에 입학한 부모님들이 읽으면 우리 아이도 이렇게 학교생활을 하겠구나라고 학교생활 미리보기를 할 수 있는 책.
조금 지쳐 있는 선생님들에게 '우리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이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럽잖아요.'라고 다시 느끼게 해줄 책.
1학년 2반 아이들과 흰머리 선생님의 1년 살이에 같이 빠져들어보는건 어떨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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