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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괜찮아 ㅣ 빨간 벽돌 유치원 2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로 유명한 김영진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다. 그런데 제목이 '미안해, 괜찮아'였다. 평소 아이들이 싸우는 가장 큰 이유가 미안해라고 말하지 않기때문이라고 생각해왔던 나에게 정말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었다.
요즘 아이들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에 인색하다. 아니 서툴다. 실수로 한 잘못은 사과하지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의 중요성은 친구관계를 맺는데 있어 강조를 할 수밖에 없다. 교과서에도 진심으로 사과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내용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속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꼈다. 너무 재미있게 사과의 중요성을 풀어내고 있었기때문이다. 책을 읽는 부모마저 이 둘 사이의 결말이 너무 궁금했고 그림책 속의 펭이와 타요의 엄마는 어떻게 아이들의 마음을 만져주면서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너도 똑같이 해버려~! 가 아니라서 마음마저 편안했다. 아이들에게도 친구가 기분 나쁘게 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지만 부모에게도 좋은 지침서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다.
이 책은 장면 장면도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김영진 작가님만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다. 처음 펭이와 타요의 기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장면에서의 표정과 화해 이후의 표정. 아이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거리를 제공해준다.
☆00이도 친구랑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있었어?
☆그때 기분은 어땠어?
☆그래서 00이는 어떻게 했어?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좋겠어? 등등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이 책이 친구를 기분 나쁘게 한 행동이 사실은 아이들이 모르고 한 행동일 수 있다고 꼬집어 주는 부분이었다. 지내다 보면 아이들이 정말 몰라서 지나가는 부분도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아이들간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세심하게 관찰하고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는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면 이 책은 너무 필요한 책이다. 타요와 펭이를 통해서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비결을 획득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비결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통할 비결이 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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