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이도 씩씩하게 나의 걱정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한 도서~!!

걱정과 안녕 하기 - 씩씩한 마음을 길러요 ㅣ 타임주니어 감정 그림책 3
가비 가르시아 지음, 마르타 피네다 그림, 김동은 옮김 / 타임주니어 / 2024년 2월

  타임주니어의 세 번째 감정그림책 걱정과 안녕하기. 처음에 걱정과 안녕하기라는 제목을 접하고 걱정에게 잘가라고 하는 그때의 안녕인지, 아니면 걱정이 생겨도 건강하게 이겨내며 반갑게 안녕하고 인사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독자에게는 그 어느 쪽이어도 유쾌한 결과지만 말이다.

  먼저 책에서는 불안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의해주고 있다. 편하지 않고 조마조마한 마음이에요. 아이와 읽으며 우리 00이는 언제 편하지 않은지, 언제 조마조마한지 이야기 나누고 내 아이를 걱정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는 그 과정 속에서 부모가 나의 걱정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생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처음 책을 보면 주인공 입모양이 여러 가지 걱정 때문에 아래로 쳐진 모양이었는데 걱정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며 점차 변해 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책에서는 불안할 때 나타나는 증상을 말해주어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고 그런 증상이 있을 때 내가 불안하구나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인지해야 해결 가능한 것처럼 우리의 감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지막에는 걱정을 편안하게 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해준다. 정말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방법을 따라 해보며 소통하는 부모와 자녀의 모습이 떠오르게 된다.

  어른인 나도 걱정이 많은 걱정부자다. 이 책의 부제 '씩씩한 마음을 길러요' 처럼 이 책을 읽고 나니 '맞아. 이렇게 간단하게 걱정을 마주할 수 있는 거였지? 왜 잊고 살았을까?'하고 무릎이 탁!쳐졌다. 걱정 많은 엄마도, 걱정 많은 아이도 함께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할 수 있어!라는 씩씩한 마음, 용기가 불쑥 솟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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