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맛있게 365일 자취요리

365일 자취요리 - 건강한 독립생활을 위한
Izumi Shoboh 편집부 엮음, 북케어 옮김 / 성안북스 / 2016년 4월

음식을 하는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요리를 하는게 결코 쉬운것이 아니라는것만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관심만큼 이것 저것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지만 요리책을 보면 내가 처음 들어보는 식재료들도 있고 구하기 힘든것도 너무 많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것은 비싼 재료가 참 많구나 싶었다. 집에서 해먹어도 한끼에 재료로 들어가는 돈이 꽤 많이 들어가면서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막상 처음 해보는 요리는 이 맛이 맞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서 오히려 속상할 때가 더 많이 있었다. 사실 매일 먹었던 요리들에 대한 기본 요리법도 잘 모르면서 너무 어려운것들만 관심을 가졌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서 혼자도 맛있게 먹는 요리를 배워보고 싶어졌다.

365일 자취요리는 장점이 꽤 뚜렷하게 보였다. 우선 아직까지 봐왔던 요리책과는 조금 다르게 익숙한 요리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재료값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요즘처럼 야채값이 비쌀때에는 혼자 먹으면서 식재료를 많이 사오는것도 꽤나 아깝고 한번 요리 해먹고나면 같은 음식은 지겨워서 짧은 시간에 다시 요리해먹기 힘든데 그런 부분에 대해 해결책이 될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재료 손질 법들이 다양하게 나와있었고 처음 하는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어패류의 밑손질하는 법도 제대로 알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맛도 있으면서도 하나의 국물로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달걀양배추 된장국은 처음 본 국이고 어떤 맛일지 상상도 안가지만 꼭 해먹어보고 싶어졌다. 처음 보는 메뉴도 있었지만 친숙한 재료로 만들어져서 신기했고 또 다양하고 익숙한 메뉴들을 내가 직접 요리해먹을 수 있을만큼 자세하게 알려줘서 그냥 책을 보면서 편안하게 시도해 볼 수 있을것 같아서 더욱 좋았다. 

보다보면 정말 간단한 재료와 조리법인데 한번도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조합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한번도 두부와 명란을 같이 먹을거라고 상상도 못해봤는데 앞으로도 조금 더 다양한 시도를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메뉴를 설명해줘서 좋았는데 특히나 전자레인지로 간단하게 하는 요리가 너무 편해보이고 좋았다. 또 전자레인지로 이렇게나 다양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는것도 알게 되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다양한 통조림으로 다양하게 요리할수 있는 메뉴들도 알게 되었는데 특히나 싱싱한 재료를 구입해서 항상 준비해두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것 같았다. 심지어 굉장히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서 시도해볼 수 있는 요리들이 많이 있어서 지겨울것 같지 않았다. 혼자 지내는 사람은 항상 엄마가 해주는 집밥의 맛이 그리울텐데 집밥 레시피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니 자취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며 그들을 위해 레시피를 준비했다는게 느껴졌다. 나 역시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싶은 요리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