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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당신 - 위로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써내려간 문장들
이용현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언제나 희망에 부풀고 행복하기만 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런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줄 모르고 살거라고 생각한다.
상처가 나면 다시 그 상처가 아물고 그런 시간을 보내다보면 그 상처위로 내 살이 더 단단해 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살이 아물어가는 시간동안 누군가가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아프지 않냐고 괜찮다고 토닥여주는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이 책은 바로 그 사람같은 존재가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삶에 진정한 위로가 필요한 그 순간 함께 할 문장과 이야기들 덕분에 왠지 앞으로 난 더 밝고 노력하는 사람이 될것 같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처음으로 하는 어떤 일은 서툴수밖에 없다. 그런 서투름 속에서 우리는 많은 실수와 실패를 하며 극복해나가던가 아니면 그 실패에 좌절하게 된다. 누구나 서투르게 살아간다. 모두가 모든것에 완벽할수는 없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실패하거나 실수할때 서투른것도 괜찮다고 토닥여주는것이 정말 큰 힘이 되어주는것 같다.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시작이나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너만 그런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는 그것만 들어도 너무 큰 위로가 되는것 같았다. 나 역시도 그렇게 느꼈다.
슬픔이라 말하기엔 이른 시간을 읽으며 요즘 한창 열심히 해보려고 하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것 같은 나의 모습에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겨울잠을 자고 있는 것 뿐이라며 위로해주는 그 짧은 글에 너무나도 큰 안심을 하게 되었고 위로를 받았다.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분명 봄이 올거라고 하는 이야기에 지금 마침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과 너무도 같아서 그런 느낌이 더 들었던것 같았다. 꾹 두눈을 감고 잘 이겨낸다면 그리고 내 마음을 내가 소중히 한다면 울지 않고 기운내며 잘 살아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조금 더 기운내고 조금 더 힘내라고 외쳐주어서 더 기운이 났고 더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 마음을 알아주고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이런 글들과 멋진 사진들이 있어서 더욱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울지말고 힘내라고 위로해주는 말들 덕분에 마지막 남은 꽃샘추위같은 지금 이 시기가 곧 따스한 봄처럼 풀어질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