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 봐라 - SNS 스타 작가 최대호의 울트라 스페셜 에디션
최대호 지음, 최고은 글 / 넥서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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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SNS가 주는 다양한 장단점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았지만 단점은 상대적 박탈감이라던가 다른사람과 나를 저절로 비교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있지만 나 스스로는 대부분 부러운 부분을 느끼면 나도 이렇게 멋져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편인지라 그 부분이 너무 힘들지는 않다. 하지만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정말 끝도 없이 많은것 같다. 좋은 사진을 만나볼 수 있고 또 나는 전혀 알지 못한 것과 알지 못했던 곳에 대한 정보를 만날 수 있는것이 너무 좋다. 그 외에도 장점이 정말 많은데 가장 좋은 부분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글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놀라운 부분은 글을 잘 쓰고 표현을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어렸을때 느꼈던 글쓰기에 대한 흥미는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정도인데 어쩜 이렇게 다른 사람들은 멋지게 잘 쓰고 있는지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그리고 느끼는 바를 글을 통해 만나게 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나는 그래서 그런지 책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언제나 가졌던 생각은 책을 쓰는 사람은 글을 쓰는 사람은 대단하고 위대하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어렵고 힘든일이라 생각했기에 감히 내가 글을 써보는 것은 생각도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SNS를 통해 표현을 더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길이 생기면서 그저 느끼는 부분을 적어 내려가고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이 시 봐라의 저자인 최대호 시인은 정말 편안하게 그리고 진솔하게 시를 적어 내려갔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창작이라는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떠오르는 부분을 표현하는 것이니까 그 표현하는 방법에 제한을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는 쓰는데 5분이 걸리고 읽는데 5초가 걸리지만 5일동안 기억에 남는 그런 시를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모두 그런 시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재치있고 재미있게 웃고 넘어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보다 마음에 많이 남는 시들이 더 많았다. 그의 재능은 누구나 느끼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잘 적어두었다는 것이었다. 어렵고 읽기 힘든 이야기가 아닌 나도 생각해본적이 있는 그런 느낌이나 감정이 고스란히 그의 시에 녹아들어 있었다. 연애와는 너무 멀리 있는 나에게도 공감이 될듯한 너무 멋진 영화를 보는듯한 고백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사랑 시부터 음식 사진이 가득있는 내 SNS의 모습에 대한 이유가 있는 시까지 정말 모두 내 이야기 같아서 웃음이 저절로 났다. 


누군가의 글씨를 읽은게 굉장히 오랫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나도 글씨를 쓰지 않는 편이니까 이제는 내 글씨도 어색하게 느껴지는데 그의 글씨로 한 글자씩 전해지는 그의 시와 마음이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감동이기도 하며 마치 내가 받은 편지 같은 생각도 들었다. 그의 시에는 다양한 감정이 들어있고 또 그 감정에 너무나도 솔직해서 이렇게 가볍게 그리고 진실하게 표현하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었고 또 용기도 얻게 되었다. 이번에 함께 온 너도 써봐라를 통해 나도 나 스스로를 표현해보고 나타낼 수 있도록 앞으로는 더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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