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이 좋아지는 작은 살림 - 버리고 비우고 정리하는 단순한 살림의 기술
오하라 쇼코 지음, 김수연 옮김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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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이라는 말은 굉장히 많은것을 포함하고 있어요. 집에서 하는 모든 일은 살림이라고 할 수 있죠. 전 살림을 굉장히 좋아하면서도 싫어해요. 깨끗해고 깔끔한 집에서 지내고 그 안에서 제가 원하는 향기와 인테리어가 주어진다면 굉장히 행복하게 지낼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바로바로 행동으로 옮기지 않거나 너무 많은 살림살이때문에 어떻게 정리해야 좋을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을때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다보면 물건이 쌓여있게되고 그러다보면 먼지도 같이 쌓이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정해진 공간에 살림 욕심은 많아서 이것저것 많이 사서 두고 지내는데 어쩔때는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르고 가끔 대청소를 하게되면 2일에서 4일정도 걸리는데 그때 이런게 있었구나 하고 새로 찾아내는 물건도 많고 너무 안써서 못쓰게 되는 물건도 찾고는해요.


이번에 집안일이 좋아지는 작은 살림을 읽게되었는데 저 스스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절실히 깨달았어요. 우선 가장 큰 문제점은 필요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집안 살림 사는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통일성도 필요성도 없는데 무조건 사오는 제 소비가 가장 잘못되었더라구요. 비우는 살림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그런것 같았어요. 없어도 충분히 지낼수 있는데 전 왜 이렇게 욕심많게 모아둔건지..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더이상 살림살이를 구입하지않고 있는것을 사용하며 점점 줄여갈까해요. 두번째로 발견한 더 큰 문제점은 제가 집안일을 바로바로 하지 않는다는거에요. 밥먹고나면 전 소화될때까지 움직이지않고 그냥 두는데 그러고나면 더 설거지 할것들이 늘어나고 그러다보면 너무 많아서 하기 싫거든요. 사실 요리를 할때도 양도 많이 하고 많은 그릇을 사용했었는데 요리하는 중간중간 사용해도 정리하지않고 다 먹고 한번에 정리했었거든요. 엄청나게 안좋은 습관인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부터는 차를 한잔 마셔도 마시자마자 싱크대로 가서 설거지까지 마무리 해두고 와요. 확실히 마음이 시원하고 귀찮다는 생각이 오히려 안들더라구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공간은 주방인데 앞으로 제가 가질 주방 공간을 전 오하라 쇼코님의 주방을 그대로 베껴와야겠다고 결심할 정도로 너무 사랑스러운 공간이었어요. 사실 뭔가 많은건 그만큼 손이 많이 가야한다는 거니까 그걸 줄이기 위해서라도 전 딱 필요한것만 가지고 생활하려구요. 요즘 이사를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한국에서는 이사하면 주방은 이미 자리잡혀있어서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돈을 들여서라도 재미있는 살림을 위해서라도 바꿔보고 싶었어요. 공간이 주는 힘은 어마어마하고 들어가서 요리하고 싶은 주방이 생긴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봤었요. 책에서 가장 많이 배울수 있었던건 어느 서랍에 무엇을 넣어야 좋은지 어떻게 정리하는지 까지 전부 다 알려주기 때문에 전 정말로 유용했어요. 사실 그냥 넓은 범위안에서 설명하면 나머지는 결국 제가 알아서 해야하기 때문에 다시 엉망이 되거든요. 정리도 한번만 제대로 배워서 유지를 잘하면 정말 저도 잘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쇼코님의 정리법을 그대로 따라할수 있게 사진으로까지 볼수 있으니 상상이나 그림을 넘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이번에 알게된것은 주방에 이런것들이 필요하고 이런 다양한 것들을 여러군데에 적절히 정리하는것이 쉬운일은 아니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정말 냉장고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할일이 참 많더라구요. 어머님은 다 위대하신것 같다고 느꼈어요.


두번째로 청소와 관리에서는 진짜 많은것을 배울수 있었는데 제가 하고 있던 잘못된 습관들과 생각들을 모조리 바꾸는 시간이었어요.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게되면 꼭 공간을 이렇게 꾸미고 꾸준히 움직여야겠다고 결심했죠. 물론 지금도 보이는데로 1분 청소를 사용해서 정리하고 깨끗하게 유지해 나가려고 노력중이에요. 또 공간을 비워둬야 한다는것을 배웠는데 저는 지금 방이 정말 꽉 차있는 편이어서 가구 뒤쪽에 먼지도 엄청나고 그 사이사이도 평소에 잘 정리하지 못해서 먼지와 함께 생활중이거든요. 필요없는걸 비우고 가구도 모두 채우지 않아야 바닥까지 깨끗한 생활을 할수 있을텐데요.


수납을 하는 곳은 제가 엄청나게 반성을 하게되었는데 제가 뭐든 세일하는 물건을 보게되면 자꾸 사는 나쁜 버릇이 있는데 그렇게 구입하고나면 나중엔 어디있는지 몰라서 대청소때 찾아냈다가 다른곳에 정리하고 또 잊어버려서 나중엔 사용을 못하고 버리는 일이 많이 있었거든요. 수납을 잘 하면 솔직히 제 소비생활에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 아직까지 무분별하게 샀던 지난날을 청산하고 앞으로 남은것들을 사용도 열심히 하고 항상 물건 갯수에 한계를 두어서 구입을 해서 장소도 여유있게 사용하고 물건도 정말 끝까지 잘 사용할수 있도록 해보려구요. 제가 살림을 잘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는것 때문에 더 못하는것 같은데요. 하나하나 박스에 정리해두고 박스채 옮겨 사용후 다시 정리해서 두면 이거야 말로 최고의 해결방법이더라구요. 


옷 욕심도 많아서 계절이 지나도록 한번도 입지 못하는 옷도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 모르거나 어울리지 않는 단품을 구입하여 한번도 못입고 그 계절이 지나가버리곤 했어요. 이렇게 보니 전 과소비도 많이 했더라구요. 사실 비싸게 주고 사는것이 과소비가 아니라 필요하지 않거나 다른게 있는데 또 사면 과소비라는 생각이 이번에 들더라구요. 옷도 앞으로는 한눈에 볼수 있도로 정리하고 아끼고 좋아하는 옷은 잘 관리해서 오랫동안 입을 수 있게 노력하려구요. 관리법도 열심히 배웠으니 자신있어요.


요리 또한 간단하면서도 주방을 최대한 더럽지 않게 하는 많은 방법이 있었어요. 이건 저에게 살림 교과서 였던것 같아요. 미리 이렇게 배웠다면 제 생활이 완전 180도 달라졌겠지만 지금이라도 알게되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이 살림교과서 덕분에 제 인생이 더 행복하고 깔끔해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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