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거짓말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2
김하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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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아는거짓말 #내돈내산리뷰
#김하연 글

"우리 모임은 오늘부로 해체야."
이런 일이 왜 벌어진 걸까? 대체 왜!

중3때부터 시작된 온라인 고전문학 독서 모임
<더 클래식>은 벌써 3년이 되었다.
독서 모임에는 유정, 현수, 한별, 은서, 주원
이렇게 다섯명의 동갑내기 친구들이 있다.
내년이면 고3이 되는 친구들은 공부로
더 정신 없이 바빠지기 전에 오프라인 모임을
하기로 한다.
그렇게 그날을 설레이며 기다렸다.

"내가 기차 시간이 젤 빠르니까 1등으로 도착할 거야. 나 오늘 잠도 못 잘 듯♡"

"책 얘기도 실컷 하고, 재밌게 놀자고! "

"내일 만나, 얘들아."

드디어, 오늘이다!

그런데..그 설렘과 기쁨도 잠시.

현수가 친구들에게 책 선물을 주었는데
그 속에서 파란 편지봉투가 툭! 떨어졌다.
'한별에게...' '현수에게...'
친구들의 이름이 적힌 편지봉투 속 편지에는
친구들의 끔찍한 잘못들이 적혀 있었다.

자신들의 과거의 잘못이 밝혀지자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고 의심하게 되는데...

과연...누구의 짓일까?
과연...과거의 잘못으로 한 사람을 판단해도 괜찮은걸까?

♤ 세상에 무결한 인간이 있을까?
글쎄...나만 하더라도 과거의 잘못들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어릴적에 했던 그 잘못된 행동을 다시 떠올려 보게 되었다.
인간은 후회란걸 한다.
후회를 한다는 건 책 속에서도 나오지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나쁜짓을 저지른 끔찍한 범죄자들을
제외하고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잘 살아보려는 사람들을 나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작가님은 묻는다.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있는지, 아니면 다시 일어설 기회조차 주지 않고 벼랑 끝으로 떠밀어야 하는지."

책을 덮고도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생각해보면 요즘 세상은 누군가의 잘못에 엄청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나라고 다른가?
악성댓글만 달지 않을 뿐, 확인도 되지 않을..
설사 진실이었을 지언정 카더라 뉴스처럼
누군가에게 알리고 있진 않았나?
누군가는 이미 지난 과거의 잘못을 일부러 들춰 아직도 그런 삶을 사는듯...떠들어 댄다.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살지 않길 바라면서
타인의 나쁜 잘못들이 그들의 전부인냥
그들보다 내가 더 낫다고 으스대던
내가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104p. 세상에 완전무결한 인간은 없어. 다들 그런 척할 뿐이지.

111p. 성경에 이런 이야기가 나와. 사람들이 간음한 여인을 예수에게 끌고 오자 예수가 이렇게 말하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고.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 의심과 의심을 하며 이야기 속 인물들을 유심히 관찰할 수 밖에 없다.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의심은 확신이 되고 생각치 못한 결말에 감탄이 났다. 펼치면 그냥 덮을수 없을껄?

☆ 믿고보는 애정하는 김하연 작가의 책!
이번에도 엄지척~!

116p. 나한테도 당연히 쉽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어. 하지만 어떤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그게 그 사람의 전부는 아냐. 현수의 말이 맞다. 나에게도 그런 비밀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나를 판단할 수는 없다.

160p. 세상에는 좋기만 한 사람도, 나쁘기만한 사람도 없다는 걸. 누구나 빛과 그림자를 함께 가지고 있는데 그날 우리가 서로에게 드러낸 건 그중에서도 제일 어두운 그림자였어.

198p. 후회해 봤자 소용없다고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후회는 내 잘못을 인정한다는 뜻이잖아. 중요한 건 거기에 머물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달라지고 나아가려는 마음이 아닐까.

199p. 다 끝난 것처럼 홀가분해지고 싶지는 않아. 죄는 죄고, 잘못은 잘못이야....피해를 준 사람들한테 용서받지 못했어. 마음이 무거워도 우리는 그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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