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 달리기 클럽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임지형 지음, 이주미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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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달리기클럽
#임지형 글 #이주미 그림

위기의 순간, 도망치는 게 부끄럽다고
생각하나요?
이 책을 읽고나면 조금은 생각이 달라질거예요.

☆ㄸ 재민이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몇년 전부터 이모도 할머니가 하시는
<속초 할매 생선찜>에서 일을 도우며 함께
살고 있지요.
집으로 돌아오는 재민이의 얼굴에 걱정
한가득 이예요.
오늘, 우연히 길을 가다 태우와 부딪혔는데
아뿔싸! 태우가 들고 있던 탕후루가 그만
땅에 떨어졌지 뭐예요?

"탕후루값 꼭 갖고 와라! 탕후루값 4천원!"

에휴...한숨이 절로 납니다.
어쩌죠? 돈이 없는데..힘들게 일하시는
할머니와 이모에게 돈을 달라고 말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그러다, 이모에게 넌지시
탕후루 얘기를 했더니, 왠걸?
이모가 딸기 탕후루를 만들어주네요?
잘됐다 싶어 탕후루를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다음날 태우에게 주었어요.
그.런.데...철퍼덕

"뭐, 뭐 하는 거야?"

"너야말로 지금 뭐 하는 거야?
너 지금 나한테 탕후루 값 대신 이거 주는 거냐?"

그때 이후로 태우는 재민이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왜일까? 나는 아무 잘못 한거 없는 것 같은데'
재민이는 슬픈 감정이 차올랐어요.
태우는 왜 그러는 걸까요?
재민이는 한숨만 나오는데.,우리집 옥탑방에 사는
짝짝이 신발 형님이 재민이를 보며 말하네요.
"누가 괴롭히면 무조건 피해!"
엥? 이게 무슨 소리죠? 피하라니...재민이는 황당합니다. 그게 무슨 해결책이 된다는 건지...
과연, 재민이는 태우의 괴롭힘에서 도망쳐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까?

☆ 힘든 상황 당신은 어떻게 이겨내나요?
어른들도 힘든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야할지
몰라 당황하기도 하죠.
하물며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생각해보면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방법은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딪혀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있겠지만
때론 피하거나 도망치는 방법이 더 좋은 해결책일 때도 있죠.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도망치는 것이
부끄럽기만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초등학생이니 고민이 있겠니, 아니면 미래 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이 있겠니? 거기에 때에 맞춰서 밥 해 주시는 할머니도 있고, 이렇게 맛있는 전도 부쳐 주시는 이모도 있고."

☆ 누구에게나 고민이 있죠. 어른이든 아이든.
어린아이라고 마냥 생각없이 즐겁기만 한건 아니잖아요. 우리 아이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얼굴 보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 나는 태우에게 잘못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누군가 나를 싫어하는 게 화난다기보다 슬픈 마 음이 더 차올랐다.

♧ 재민아, 너 앞으로 못된 놈들 만나면 무조건 도망가! 비겁하다고 생각할 필요 없어. 그냥 그런 애들하고는 상종을 안 하는 게 이기는 거야."

♧"빙고! 그러니까 너도 네가 하고 싶은 걸 다 해. 못 하게 하면 막 난리법석도 떨고, 떼도 좀 쓰고. 이렇게 너무 얌전 히만 있지 말고 막 놀러 다니고. 그리고 말도 너무 속에만 담아 두지 말고 하고 싶은 말 있음 팍팍 하고. 들어 보니까 어때. 난리굿, '굿'이지? 굿?"

☆ 책 속 재민이를 보며 어린 적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부모님 힘드실까봐 하고 싶은 것도
마음껏 말도 못하고 힘든일도 속으로 삼켰던 지난 날들.
커서 보니 잘했다 싶은 것들도 있었지만 후회스러운 것들이 더 많더군요.
그래서 재민이가 더 안쓰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재민이가 짝짝이 형님을 만나 마음이 성장하는 것을 보며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됐어요.
따뜻한 성장 스토리~우리 함께 읽으실래요?

☆ 세상의 모든 재민이들아~~어린이는 어린이답게~맘껏 즐겼으면 좋겠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은 돼.'

♧"내가 살아 보니까 힘들수록 웃는 게 중요한 것 같아. 웃다보면 진짜 웃을 일이 생기거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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