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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전쟁 ㅣ 꿈터 어린이 48
이초아 지음, 최현묵 그림 / 꿈터 / 2024년 7월
평점 :
#택배전쟁
#이초아 글 #최현묵 그림
☆ 줄거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튜버 이기쁨이에요~
오늘은 요즘 유행하는 '먹는 색종이'를 먹어 볼 거예요. 분홍색, 파란색, 초록색을 샀는데요. 어떤 맛일지, 제가 먹어 보고 말씀 드릴게요. 먹는 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유튜브 속에 나오는 먹는 색종이가 궁금한 연호는
침만 꼴깍 삼켜야 했다. 먹는 색종이도 그렇지만 거봉젤리도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다음날, 엄마가 차려놓은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연호는 집을 나섰다. 그렇게 교실로 들어섰는데, 일찍 온 건우가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건우 손에 들려있는 것은 바로 '거봉젤리!'. 그토록 먹고 싶었던 그것!
"나도 줄 수 있어?" 연호가 간절한 눈빛으로 말했다. 하지만, 연호는 맛조차 볼 수 없었고, 심통이 단단히 났다. 그날 저녁 엄마를 졸라봤지만 소용 없었다. "아빠도 회사 그만두고 한번도 안해봤는데 택배 일 한다고 신경 쓰이는데 너까지 왜 그러니?" 아빠가 택배 일을 시작한거랑 먹는 색종이 주문해주는게 뭔 상관이라고 엄마는 그러는걸까?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몇일 뒤, 하교후 아파트로 들어설 때였다.
낯익은 사람이 보였다. 바로 아빠였다.
그런데, 무슨 문제가 있는건 지 경비 아저씨와 이야기하는 아빠의 표정이 곤란해 보였다.
"수레를 사용하게 해 드리고 싶어도 주민들이 반대하 면 어쩔 수가 없다니까요. 복도에 끌고 다니는 수레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고 여러 번 전화 오고 난리가 났 어요. 그러니까 수레 사용하시는 건 안 됩니다."
아빠의 한숨 뒤로 보이는 산처럼 쌓인 택배 상자들...연호도 절로 한숨이 났다.
아빠를 돕고 싶었던 연호는 아빠와 함께 택배 배송을 돕는데...그런데,...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배송된 택배가 사라진 것!
아빠를 도와드리다 일만 키운 것일까?
연호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과연, 연호는 잃어버린 택배를 찾고 먹는 색종이를 먹어볼 수 있을까?
♧ 유행하는 것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적 있지요?
요즘은 유튜브를 많이 보니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가 영상 속에서 하는 것을 따라하는 사람도 많죠. 책 속 연호도 그래요. 자신이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 속 유튜버가 먹는 신기한 것들이 궁금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연호의 마음도 모르고 주문도 해주지 않아요. 반면, 건우는 유행하는 것들 가지고 싶은 것은 모두 건우엄마가 사주네요. 비교되게..
속상하게 말이죠. 연우 마음이 남일 같지 않아요. 우리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어른인 저도 남들과 비교하며 나보다 잘 나가고 행복해보이면 질투도 하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알죠. 겉모습만 보고는 모두 알 수 없고 그 잘난것 같은 사람들도 남들이 모르는 아픔과 힘듦이 있다는 것을요.
♧ 빠름~~빠름~하루만에 도착하고, 새벽같이 택배가 집앞에 도착하는 놀라운 시대에 살고 있죠. 하지만 그렇게 우리가 편하고 빠르게 택배를 받아볼 수 있는건 수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기에 가능하죠. 정말 감사합니다.
♧ 초등 저학년부터 읽기 좋아요.
♧ 빠른 배송 편리한 택배! 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수 있어 좋아요.
♧ 내가 편안하게 누리는 것 뒤에는 누군가의 수고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