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오년 독감을 백범 김구 선생도 걸렸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그만큼 무서운 전염병이었네요. ☆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마스크 대란으로 마스크 값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정부에서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던 2020년 경한시와 1918년 무오년 스페인 독감(무오년 독감)이 심각했던 경성 이야기. ☆마스크가 간절했지만 결국 마스크를 사지 못하자 미성이를 돕고자 약사가 얘기 해준 경한읍 약국으로 가기 위해 동민이와 미성이는 버스를 탑니다. 버스를 타고 경한읍으로 가면서 우연히 스페인 독감 얘기가 나오게 되고, 스페인 독감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했다고 미성이가 이야기 해주어요. 스페인 독감은 1918년에 발생해 '무오년독감' 이라고도 불렸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1918년 무오년 화진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화진은 이화학당의 학생이예요.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가기 위해 열차에 몸을 실었어요. 그렇게 도착한 경성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 코로나가 우리 삶을 이렇게 많이 바꿔 놓을지 상상을 못했어요. 매일같이 마스크를 쓰고, 맘껏 사람들도 만나지 못하죠. 작년만 하더라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현실과 맞닿아 있는 내용이라 더 집중하며 읽을수 있었어요. 화진이 사는 당시 무오년은 일제강점기. 그래서 전염병이 발병했지만 일본인과 조선인을 대놓고 차별합니다. 지금처럼 의료기술도 발전하지 못했을 때 많은 조선 사람들이 약도 먹지 못하고 죽갔어요. 반면 일본인들이 사는 곳은 방역도 철저히 하고 병원이 있어 전염병에 걸리더라도 치료를 받을 수 있었죠. 나라를 빼앗긴 것도 서러운데 차별과 무시를 당해야 했을사람들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고 가슴이 아렸어요. 이 책 덕분에 무오년 독감에 대해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는 궁금해 역사에 대해 찾아보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p125. "병은 가난한사람부터 쓰러 뜨리는구나. " ♧ p126. 많은 사람들이 초췌해 보였다. 전염병도 문제지만 그 와중에 일자리를 잃고, 쌀과 약값이 오르는 바람에 생활이 더 어려워진 것이다. 그들 사이로 기름진 얼굴의 일본인들이 눈에 띄었다. 전염병은 노인부터 아이까지,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찾아갔지만 따뜻한 집과 영양이 풍부한 사람에게는 가지 않거나 잠시 스쳐 지나갔다. 그렇게 죽음이 퍼지고 있지만 삶을 계속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묵묵히 거리를 걷고 있었다. ♧ p144. 조선 사람에 대한 차별이 일상이었고, 무시와 외면도 심해져 갔다. 특히 무오년 독감이 심해지면서 그나마 수면아래 있던 것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략) 무오년 독감으로 쓰러지는 사람은 대부분 조선 사람이었다. 화진은 일본이 무오년 독감보다 더 끔찍한 병균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어쩌면 우리가 '스페인독감'을 남일처럼 생각하며 모르고 지나칠뻔했지만 이책을 통해 '무오년독감'으로 우리에게도 심각한 전염병이었음을 알려주고 있네요. ☆ 책속에는 그당시 썼을법한 모르는 단어(음역어)들이 나오기도 해요.서반아 감기 : 스페인 감기아라사 : 러시아 음역어미리견 : 미국의 음역어영길리 : 영국의 음역어불란서 : 프랑스오지리 : 오스트리아도리우치 : 사냥모자, 조타모의 준말 ♧ #작가의말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엄청나게 바꿔 버렸습니다. 특히, 잠재되어 있던 갈등과 차별들을 밖으로 끄집어 냈습니다. 사회에서는 빈부격차가 드러났고, 학교에서는 학력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졌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도서지원 #서평단#1918 #무오년 #전염병이야기#스페인독감 #무오년독감#호호맘리드 #호호맘리뷰#호호맘책소개 #책소개#책읽는엄마 #책읽는호호맘#독서하는엄마 #책육아 #초등맘#예비중등맘 #서로책추천 #책추천#일제강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