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시작되는 곳 I LOVE 그림책
에바 엘란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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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시작되는 곳

이 책은 옆에 두고 계속 보고 싶은 책이다. 가벼운 그림체로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만을 간결하게 표현해서 그림에 숨겨진 다른 의미가 있을까, 그림에서 이야기 하고싶은 작가의 이야기가 있을까.. 머리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책이다. 그림이 정말 간결해서 이야기가 더 쏙쏙 잘 들어온다.

하루하루 지내다보면 갑자기 모든 상황들이 너무 버겁게 다가올 때가 있다. 그 때 펼쳐보고 싶은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글 하나하나가 너무 주옥같이 예쁜말들이어서 그리고 화살을 쏘듯 가슴에 퐉퐉 박히는 말들이어서 어쩌면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이 책에 더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을 때 이 책을 아이와 함께 펼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되어서 이제 조금씩 행복이 무엇인지 배워가고 있지만, 그 행복을 우리 아이들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고, 나보다 우리 아이는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아이는 어릴때 부터 행복을 배워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 또한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보다 힘들다. 버겁다. 지친다. 슬프다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순간이 더 많기에 '행복'을 가르쳐 주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어른이 아이들에게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해주기 쉽게 도와주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나는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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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요 웅진 우리그림책 84
반성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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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요


이 책은 보건복지부 그림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깜깜한 밤, 반짝이는 별, 노랗게 빛나는 달,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는 아빠와 아이. 표지부터 참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혼자서 그림책을 보고있는 엄마에게 아이가 달려와 '이 책은 아빠이야기 책이예요?'라고 물었다. 아빠가 그림책에 등장하니 신이난 모습이었다. 그림책을 펼치자 차에 아빠와 아이가 타고 여행가는 모습에 '차타고 가요'라고 하면서 함께 설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바다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한참을 들여다보고 또 보았다. 아빠와 둘이서 캠핑을 가는 내용 한 장면장면이 아이의 실생활을 그대로 그림으로 표현해놓았고, 자신이 알고있는 모습들이 나오니 글을 몰라도 그림만으로도 내용을 이해하고 즐거워했다.

우리아이는 이 책의 장면 중 아빠와 아이가 함께 바다에 풍덩 뛰어드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그 장면을 보면서 지난여름 바다에 갔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바다에 신발이 빠진 이야기를 하기도 하며 주말에 바다에 놀러가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 책을 보면서 어른이 보는 시각과 아이들이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책을 보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고, 자신의 경험과 연관지어 이야기 할 수 있는 매체가 있다는 것은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봐야 더 좋아지는 책이기에 엄마아빠의 주도로 책을 읽어주기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그림과 내용을 읽어보는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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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 꿀약방 : 쿨쿨 겨울잠을 자요 웅진 우리그림책 85
심보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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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 꿀약방. 쿨쿨 겨울잠을 자요

붕붕 꿀약방 시리즈는 우연하게 접했다가 엄마인 내가 더 푹 빠진 그림책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시리즈로 되어있는데, 이번에는 겨울을 주제로 한 붕붕 꿀약방 책을 접하게 되었다.

붕붕 꿀약방 시리즈 답게 이번에도 너무 사랑스러운 색감과 그림들이 소장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겨울을 주제로 하는 책 답게 첫눈, 겨울놀이, 산타, 선물 과 같은 주제들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눈이 오고, 즐거운 겨울놀이를 함께 즐기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산타가 선물을 주는 이야기를 하다가.. '산타는 어떻게 우리집에 들어오지?' '우리집엔 굴뚝이 없는데...'라고 생각한 꿀비는 추운 겨울날 산타가 들어올 수 있게 문을 열어둔다. 꽃비할머니는 감기에 걸리게 되고, 약을 구하기 위해 꿀비는 약을 구하러 간다. 꿀비가 만든 꿀약을 마신 할머니는 감기가 낫고, 친구들은 선물을 들고 함께 겨울잠을 자기위해 집으로 모인다.

'다같이 모여 자면 따뜻할 거야.'라고 말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이고, 함께하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전달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참 따뜻해졌다.

겨울잠이 들면서 '굴뚝이 없어도 선물은 주고 가시겠지?'라고 생각하는 꿀비의 모습에서 산타할아버지가 우리집이 어딘지 모르고 있을까봐, 밤에 집안이 너무 깜깜해서 산타할아버지가 무서워서 선물을 못 주고 갈까봐 걱정가득하던 딸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추운 겨울이지만 즐거운 겨울놀이와 산타할아버지 덕분에 겨울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한 책이기도 하고, 그림만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마법을 지닌 그림체 덕분에 엄마가 더 힐링하는 느낌을 선물하는 책이다.

아기자기함을 좋아하는 성향을 지닌 아이들에게 찰떡같이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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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만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하늘에서 사는 세상을 꿈꾸며
백순심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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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만 사는데 지장 없습니다

이 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하늘에서 사는 세상을 꿈꾸며 장애를 가진 작가님이 쓰신 책입니다. 처음에 이 책을 보고는 가장 먼저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불편하지만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

참 단순한 말인듯 하지만 나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던 저에게 참 위로가 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 사는 데 지장없으면 됏지뭐. 뭘 그렇게 힘들어하니... 라고 저 자신에게 위로를 던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직업을 가진 저에게 장애인이 이 세상을 살아가며 본인의 시선에서 느낀점을 담은 글이라고 하기에 그분, 그리고 장애를 가진 분들의 생각과 시선이 참 궁금했습니다. 요즘은 사업장이나 교육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장애인식개선교육이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비장애인의 시선에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내용들이 많다고 느꼈고, 장애인과 한번도 그들의 삶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해보지 못했기에 그들의 삶을 그들의 시선에서 보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습니다.

육아로 인해 지쳐있던 시기에 '조금씩 나누어 읽자.'라는 마음으로 펼친 이 책은 정말 흡입력있게 빨아들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결하고, 담담한 문장들이 마음을 울렁울렁이게 하고, 참 힘든삶을 살아오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이 나오기까지. 그리고 힘든 시기에 곁에 있던 좋은 사람들 덕분에 또 이렇게 멋지게 살아오셨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음.. 이 책을 다 읽고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나도 작가님처럼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모든 일에 참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온 모습들이 보였고, 높은 자존감이 더 멋진 사람을 만드는 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 힘들게 살아온 과정이지만, 장애라는 것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모든 일에 어쩌면 '쏘~~쿨'한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담담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살아나가야지라고 느끼는 시산이었습니다.

작가님이 꿈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봄바람처럼 따스하게 우리에게 다가오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이 책을 편찬해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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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보드북) - 출간 15주년 기념판 사랑해 보드북 1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지음,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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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무 너무 유명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책이예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곰돌이 인형이 등장해서 그런지 이제 돌이 겨우 지난 아이도 이 책을 너무 좋아합니다. 책을 꺼내서 펼쳐 보이는 순간 얼른 뺏어서 자기가 안고 다닐 정도로 좋아했어요. 첫째는 어린이집에서도 많이 읽는 책이라서 그런지 익숙한 듯 책장을 넘기면서 동생한데 이야기 해주기도 했구요. 이래서 국민육아템은 실패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랑을 표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사랑하는 마음은 가득하지만 그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엄마 아빠들도 이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랑을 가득 표현할 수 있답니다. 저희 아이들도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기만 했는데도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어요. 그 정도로 좋아하더라구요.

이 책의 내용도 그림도 너무 좋은데, 책을 집에 들이지 못했던 것은 양장본이었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종이만 보면 쫙~~쫙~~~ 찟기 바쁘시거든요.

그러던 와 중에 하드북으로 출판된 이 책은 어린 연령의 아이들이 보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하드북이라서 찢을 염려도 없고, 날카로운 종이에 손을 베일 염려도 없었거든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책을 읽으면서 친숙하면서도 아이의 행동이 상상이 되는 그림에 참 정겨움을 느꼈고, 스스로 펼쳐서 읽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참 좋은 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사랑을 표현하고 싶은 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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