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 0~24개월, 헬육아 말고 꿀육아
백다은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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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1. 꿀육아

초등교사 엄마가 하는 '꿀육아'라는 말이 참 솔깃하게 다가왔다. '헬육아'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꿀육아'라는 말은 사실 처음 들었다. 어떻게 하면 꿀육아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육아를 하는 이 소중한 시간이 정말 꿀처럼 달달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다.

2. 육아종합선물세트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딱 드는 생각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 처럼 '육아종합선물세트'라는 말이 찰떡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물받으면 기분이 날아갈 듯 좋은데, 막상 포장을 뜯으면 내가 먹고 싶었던 과자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과자도 있는 종합선물세트처럼 이 책도 나에겐 그렇게 다가왔다.

3. 월령별 그림책 소개

우선 월령별로 필요한 그림책들을 소개하는 육아서들이 잘 없다는 점에서 돌 전후의 아이들이 볼 수 있는 그림책을 소개해줘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림책에 대해서는 소개를 하고 있지만 활용법이나 책을 읽기전 사전활동, 독후활동, 연계활동에 관한 부분은 소개되지 않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아기헝겁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은 아이가 어떤 행동을 보일때 제시해주는 것이 좋은지, 한번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 만지고 물어뜯으며 활동할 때 부모는 옆에서 어떤 자극을 주어야하는지, 그리고 그런 자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대체활동(?)으로 무엇을 하면 좋은지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 오감놀이

놀이의 영역을 다양하게 구분해 놓은 점이 좋았다. 특히 수학영역과 관련된 놀이들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몰랐는데 다양한 부분을 다루다보니 내가 놀이를 할 때 영역을 한정적으로 활동해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영역의 발달이 필요한 시기에 활동을 하면서 놓치는 영역이 없는지 이 책을 보면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5. 발달심리학이론

발달 심리학 이론들은 피아제, 프로이드. 에릭슨 등을 들어본 적이 없고, 발달심리학이라는 이론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접근하기 좋게 설명이 되어있다. 우선은 간략하다. 장황하지 않아서 우리 아이의 발달단계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론만 간단하게 제시되어 있지만 쉽고, 초보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서 이 책이 발달심리학을 처음 접하는데에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육아가 힘들고 서툰 부모들에게 육아입문서로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합선물세트여서 내가 원하는 내용도 있고, 나에게 불필요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육아'라는 큰 타이틀 속에서 본다면 '육아'를 대표하는 내용들이 다 들어있다고 할 수 있다. 마치 '종합선물세트 과자'에는 그 회사의 대표과자들이 맛보기 용으로 골고루 들어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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