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도 참을 만큼 너를 사랑하니까 - 너와 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그림책 태교
전은주(꽃님에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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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도 참을 만큼 너를 사랑하니까



이 책은 '그림책 태교'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림책으로 태교를 한다고??

태교라고 하면 클래식 음악, 태교동화 등등을 떠올리돈 나에게 '그림책 태교'라니 정말 생소했다. 그림책은 어린 아이들이 보는 책 아닌가? 요즘은 성인들을 위한 그림책들도 많이 나오지만 도대체 어떤 그림책으로 태교를 한다는 건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펼쳐서 한장씩 읽어가면서

정말 순식간에 이 책을 다 읽어버렸다.



그리고 읽고 또 읽고, 자기 전에도 읽고, 첫째 육아중 지치고 우울할 때도 읽고 또 읽었다.

처음에는 책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어 포스트잇을 붙여가면서

그 다음에는 너무 멋지고 주옥같은 말에 형광펜을 쓱쓱 그어가면서

그 다음에는 태교일기장에 내용을 써가면서..



이 책은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는 우리가 익숙한 책들도 있는데

어떻게 이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책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놀랍다.



이때까지 난 그저 그림책의 겉만 보았구나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이 책은 태교를 하는 임산부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이제 그림책을 시작하려하는 '엄마표 독서'의 길잡이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그림책에 대한 시선이 놀랍도록 자란다.



<구룬파 유치원>이라는 책을 보며 너무 커서 쓸모가 없다던 그릇, 쿠키, 피아노가 아이들의 수영장, 아이들의 간식, 아이들을 위한 피아노 연주가 되는 것을 보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지금까지 우리의 모든 실패들이 모여 빛나는 별이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니 괜찮다고, 그사이 조금 헤매도 괜찮다고요(p.61)"라고 말하는 작가를 보며 그림책은 이렇게 읽어야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품고 있다면,

그리고 그 아이와 함께 엄마표 독서를 꿈꾼다면,

이 책을 읽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처럼..

엄마가 된다는 것은 "꿈을 잃는게 아니야. 다른 꿈을 꾸는 것일 뿐.'이라고 말하는 작가처럼

아이와 함께하는 새로운 꿈을 꾸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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