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굴레 - 부숴버리다
윤경민 지음 / 동행(마야마루)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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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과 강산은 같은 집에 살지만 진경과 강산의 신분은 다르다. 진경네는 유성그룹의 강산네를 보필하는 지밀비서이기 때문이다. 진경역시 강산을 보필하기 위해 그렇게 커왔다. 같이 크고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진경은 강산을 마음에 두면서 짝사랑을 시작하는 가슴아픈 사랑이 시작된다. 강산은 미국에서 진경은 영국에서 유학중일때 갑자기 강산이 진경을 찾아오고 진경은 강산을 유혹하면서 애매한 관계가 시작된다. 공식적으론 상하관계인 실장과 비서이지만 같은공간에서 동거하는 친구도 아닌 애인도 아닌 관계이다. 갈수록 강산에 대한 사랑이 커진 진경은 더이상 감당할 수도 없었고 그런 시기에 자신에게 찾아 온 병명을 알고 강산을 놓아버린다.

 
인형의 굴레는 윤경민님의 네번째 종이책 출간작인데 전작들은 잔잔물이었는데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19금 신파이다. 이북으로 부숴버리다란 제목으로 있는데도 원래 신파를 좋아했던 지라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내용은 약간 변경됐어도 골격은 그대로인데 이북으로 이미 읽어서 내용의 진척 상황을 알면서도 진경의 처지가 짠해 눈이 시큰거리고 울컥해서 눈물이 났다.강산이는 진경이를 사랑을 하지만 어릴때부터 항상 곁에 있던지라 진경이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몰라
진경이한테 무심하게 대할때 정말 어찌나 얄밉던지 진경이가 차라리 다정한 남자인 도진이에게 갔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나중에 진경이가 강산이 때문에 삶을 연장할 수 있었는데도 쉽게 받아 주지 않아 그게 참 좋았다. 아무리 후회하고 후회해도 때가 있는법인데 강산은 가문을 위해서 자신의 감정쯤은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공기같은 진경이가 자신의 곁을 떠나고 자신도 살 수 없다고
그제서야 안절부절 애걸복걸 하는데 참 고소하기만 하면서 안쓰럽기도 했다.
진경이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서 친해진 도진이가 큰비중이 많이 나오지는 않아도 왠지 도진이한테 정이 갔었는데 이북에는 도진이가 사랑을 하는 외전이 있던데 책에는 없어서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강산이 진경이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결혼 해 달라고 하면서 끝이 나는데 이왕이면 결혼해서 알콩달콩 콩냥콩냥 하는 면도 보고 싶었는데 못봐서 그것 또한 아쉬웠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내취향
인지라 윤경민님의 책중에서 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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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쟁이 약혼녀
이수진(네이) 지음 / 청어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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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현그룹의 황태자인 라준과 보성그룹의 외동딸 리아는 집안에서 정해진 혼처였던지라

둘은 정해진 순서대로 약혼을 하는데 라준의 이복동생이자 리아의 친구인 라임이의

잘못된 정보로 인해 리아는 라준을 의심하고 라준의 곁에 있을 수 없다 생각하고 겸사겸사해서 유학을 떠납니다. 경영학과 였지만 우연히 연기에 매료 된 이후로 과를 전향해 연기공부를 합니다. 라준은 리아가 연기공부를 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결혼하기 전까지는 자유를 주고자 내버려 두지만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한국으로 불러 들이고 결혼은 서두르게 됩니다.

 

이수진님 전작들의 여주는 대부분이 청순가련형인데 말썽쟁이 약혼녀는 제목에서 유추해 보듯이 통통튀는 발랄형인것 같아 궁금증이 생겨 읽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근데 막상 읽어 보니 리아의 성격이 제가 상상했던 것과는 달라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통통 튀고 발랄하기는 해도 곱게 자란탓인지 조금은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이기심이 있고 라준에 대한 오해가 밑바탕에 깔려 있는지라 라준을 완전히 믿지 못하면서도 질투를 하는 모습들이 안타깝기 보다는 철부지 같아 여주가 너무 무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라준은 부모님의 불행한 결혼생활로 상처를 받았는데 이혼을 하고 삼개월이 지난 후에 아버지가 재혼을 하는데 재혼상대인 새엄마 사이에 이미 여동생이 있는 걸로 알고 사랑을 믿지 못하는 남자가 됩니다. 부모님은 정략결혼으로 인해 서로에게 불행을 줘 이혼을 선택 했다지만 아버지가 외도를 한 건 분명 잘못된 일인데 새엄마가 라준에게 자기가 낳은 자식들하고 차별하지 않고 잘해준 다고 해서 그 일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묻혀 그게 좀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사랑을 믿지 못하는 라준이지만 절대 한눈은 안팔고 오직 리아만 보는것은 좋았는데 리아에게 너무 강압적으로 하는 나쁜남자입니다. 틀을 미리 짜놓고 벗어나지 않을려고 하고 강요하는 일방통행적인 남자입니다. 하지만 리아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나중에서야 깨닫고 의견을 받아들이고 배려를 해주는 다정한 남주가 되는데도 저는 여주 못지 않게  남주도  딱히 매력적인걸 못찾겠어요. 말썽쟁이 약혼녀를 다 읽고 난 후에는 이수진님의 신파적인 요소가  있는 청순가련형의 여주가 그립기도 했습니다.

 

말썽쟁이 약혼녀에 나오는 리아의 베프인 라임이가 스타일리스트 하면서 고무신이라고 불리는 신배우와의 트러블이 있는데 왠지 둘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라준이가 수색대시절 이름에 준이 들어간다는 공통점으로 멋대로  준의 제국으로 불리는 남기준하고 독고준의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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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리의 대리 연애
정은향 지음 / 신영미디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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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신소재에 새로 온  낙하산 이사가 1년전에 꼴통 신입 한강희 였으니 그를 보고

정연수 대리는 대략난감입니다. 1년전에 한강희 꼴통 신입시절 사수인 정대리와

썸 비슷한 연애를 막 시작할 시기 강희는 1년만 기다려 달라면서 사라져 버렸는데

1년 후 이사가 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1년만 기다려

달라기에 그렇다고 햇는데 그 후엔 소식도 없어 정대리는 미련 갖지 말고 어서 빨리

잊어 버리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런 연수에게 한강희는 집안에서 정략결혼을

밀어 부친다면서 그 결혼을 피하기 위해서 연수에게 계약연애를 하자고 합니다.

 

한강희는 태어날때부터 심장에 이상이 있었던지라 항상 요양과 치료를 했는데

어린 마음에 아프면서도 식구들한테는 괜찮다고 하는데 요양차 내려간 그곳에서

친구인 준수의 누나 연수가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하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살고 싶다는 마음에 무사히 심장 수술까지 합니다. 형이 사장님으로

있는 회사에 들어갔다가 거기에서 자신의 첫사랑 연수를 보게 되고 고백을 하면서

알콩달콩하게 썸을 타기 시작할때 심장에 이상이 생겨 1년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고는 연수의 곁을 떠납니다.

 

강희가 신입으로 들어왔을때 차림새가 단정이 아닌 멋이 나는 모델스타일이라

껄렁껄렁 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맑고 순한 강직한 스타일이고 순정남이네요.

재회하고 나서는 계약연애라는 말로 연수를 자신의 옆에 붙잡아 두고

연수는 그걸 뻔히 알면서도 모르는 척 강희의 의견에 따르는 어찌보면 순수한

밀당을 하는데 그게 참 예뻐보여요. 가식없이 순수하게 진실되게 사랑을 하는

모습들이 귀엽게도 생각되고요. 참 예쁘게 사랑을 하는 커플입니다.

근데 꿈의 맛 보다는 약간 심심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꿈의 맛의 19금은

찰지고 맛깔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은 왠지 그런 느낌이 없어요,

무난하고 가벼워 읽기는 금방 읽히면서도 양념이 덜 숙성된 밋밋한 느낌도

들어 조금만 더  달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연수의 동생

준수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짠함과 동시에 웃음이 빵터집니다.

정대리의 대리연애는 전체적으론 웃으면서 무난하고 편안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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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교향곡
여해름 지음 / 로망띠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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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은 다석과 함께 엄마에게 버려지면서 "네가 누나니까 동생을 잘 데리고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동생 다석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동갑인 휘강의

지목으로 인간장난감 '워리' 로 휘강의 곁에 머물게 되고 늘 사고만 치는 동생

다석을 위해 다임은 휘강의 아버지 차회장과 휘강을 놓고 거래를 합니다.

 

상한그룹의 후계자인 휘강은 자신의 8살 생일날 상한그룹이 후원하는 고아원에서

옷은 초라하지만 웃음이 예쁜 다임을 보고 자신의 인간장난감으로 지목하여 생일

선물로 달라고 하고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강아지 로봇의 이름 '워리'라고 부르면서

자신의 곁에 머물게 하면서 자신 외에는 어느 누구도 다임에게 손대는걸 싫어합니다.

그런 다임이 자신의 아버지 차회장하고 자신을 놓고 거래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휘강은 부모님이 이혼하고 차회장손에 자랐지만 자신을 자식이라기 보다는 그룹을

이어가는 후계자로만 보았기에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어 사랑이 뭔지

모릅니다. 돈은 넘쳐나도록 있었기에 뭐하나 부족함없이 자랐고 그런 자신을 떠받드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았기에 모든것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았지만 사랑이 부족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기에 다임을 사랑하면서도 삐둘어지고 강압적인 말투와

집착적인 사랑을 보여주지만 다임을 은근히 챙겨주는 자상한 면도 있고 오로지

다임밖에 모르는 의외로 순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다임이 모르고

툴툴거리기만 해 답답하기도 했네요.

 

다임은 동생 다석때문에 차회장하고 거래를 하면서 자신이 언제 버려질지 모른다는

강박감을 항상 가지고 있기에 마음놓고 휘강을 사랑할 수 없어 마음을 주지 않고

휘강한테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대치할 뿐인데 그게 너무 자주 그러니 사실 살짝

짜증이 났습니다. 그런 다임이 뭐가 예뻐서 휘강은 다른 여자 한번 쳐다보지 않고

주구장창 다임만 바라보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임이 휘강한테서 벗어나고파 동생과

함께 차회장의 도움을 받아 2년동안 떠나있다가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다시 돌아와

휘강의 계획하에 휘강의 옆으로 돌아오고 툴툴거릴때 정말 짜증이 다시한번 이네요.

다임이 물론 자신의 처지가 그렇다 하더라도 맨날 휘강이한테 툴툴거리기만 말하면

한마디도 지지않고 대치하는 모습이 당차다는 느낌이 들지가 않아요. 당차녀가

아니라 짜증녀라는 생각만 듭니다.

 

휘강의 억압을 벗어나고 자유롭고 싶어 휘강을 떠났지만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휘강을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면서 둘은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달달한 사랑을 기대했지만 달달한 사랑은 없고 다만 다임 말투가

조금 더 부드러워 졌네요. 아이들이 태어나서도 여전히 다임한테 맹목적인 사랑만

퍼붓는 한결같은 남자인 휘강입니다.

 

시놉도 확 땡기고 리뷰들도 좋길래 책이 두껍고 글이 빡빡함에도 선뜻 읽었는데

휘강이는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다임이는 딱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참 난감해서 노코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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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별
반해 지음 / 다향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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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외그룹 사생아인 유림이지만 문외그룹과는 상관없이 미혼모인 엄마와

단둘이 살다가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도 늘 혼자였는데 생부인 문회장이

갑자기 자신을 찾자 그 이유가 뭔지 모르지만 분명 자신한테 좋은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엄마처럼 살지 않기 위해 자신만은 자유롭게 살기 위해

도망치기 바쁩니다. 하지만 결국 잡히기 직전까지 오자 엄마 유품인 '스타'

가 필요한 류갤러리 대표 한준하고 '스타'를 걸고 거래를 합니다.

 

서승그룹 후계자인 한준은 전무이사 이면서 서승그룹 산하 류 갤러리의

대표직을 겸하게 되었는데 개관한 갤러리에 걸기 위해 '스타'가 꼭 필요해

찾다보니 유림의 존재를 알게 되고 '스타'를 걸고 유림을 문회장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집에서 보호를 해줍니다.

 

한준은 학창시절 부모님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되면서 자신이 친자가 아닌

입양된 사실을 알게 되고 친구이자 지금은 비서인 재완과 잠시 나마 방황을

하게 되지만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고 자신으로 인해 행복감을 주고자 노력

하면서 일만 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감정도 자제하고 살아가는데 참 짠하네요.

한준이 부모님은 한준이를 입양했지만 너무나도 사랑해서 오로지 사랑만

주었을 뿐인데 한준이가 너무 의식하는게 안타깝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한준이가 유림이를 자신만의 공간에 들이면서 처음엔 거래로만 묶여져

상처 주는 말도 서슴치 않게 하지만 차갑게 느껴지기만 했던 자신의 집 공기가

따뜻해짐을 느끼면서 자신의 마음또한 따뜻해짐을 알게 돼 유림이를 마음에

담으면서 냉소적이기만 했던 표정에 웃음도 짓는 변해가는 모습이 좋아요.

처음엔 거래로 묶여서 인연이 되었지만 그 인연으로 인해 서로의 가슴에

남아있는 멍을 이해하면서 치료해가는 과정들이 보기 좋고 서로를 인정하고

부터는 한준이 저돌적으로 밀어부치면서 유림이하고의 알콩달콩 달달함을

보여주네요. 위기가 왔을때 그 위기를 정면으로 부딪치고 맞서가는 방법도

좋았습니다. 잔잔하지만 몰입도가 좋아 페이지는 슬슬 잘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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