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바이러스 햇살어린이 46
이라야 지음, 고담 그림 / 현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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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애정하는 현북스의 햇살어린이 시리즈 신간이랍니다.

미확인 바이러스 제목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지요.

표지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만 보아서는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인 듯 싶은데 바이러스라 하니 호기심이 발동하긴 하였답니다.
 


처음부터 등장하는 강제 수용 대상자 명단.. 영화에서나 본 듯한 이러한 설정 때문에 이야기를 가볍게 접하긴 어려웠답니다.

명단의 이름을 살펴보니 가족으로 추측되는데 강제 수용 대상이란 말이 걸리게 되지요.

손톱이 자리지 않은 아빠와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엄마 이상한 걸음을 걷게 되는 형과 누나, 가족들의 이상 증후군이 바로 미확인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설정이 정말 참신하단 생각이 들면서도 그 원인이 가족간의 관심이란 설정에 뜨끔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답니다.

다행히 막내 건우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이해해 주는 친구 재이 덕분에 건우는 명단에서 제외되게 되었답니다.


 


이상 증후군에 시달리는 가족들은 격리되게 되고 유일하게 가족을 구출할  수 있는 건우 덕분에 가족들이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입니다.

과연 이 가족은 무사히 탈출을 하고 가족에게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현대 사회에서 가장 문제 되는 것을 가족간의 문제를 꼽곤 하죠.

다행히도 저히 가족은 수다를 즐기는 가족구성원이기에 서로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어 가족간의 대화 단절을 소재로 삼고 있는 이 이야기에 감정 몰입하기는 힘들었지만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이슈라는 것에는 공감하게 되었답니다.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진심으로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는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너무 극단적인 설정이라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설정 덕분에 가족간의 관심과 사랑의 필요성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답니다.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시키고 있지만 전해주는 메세지 또한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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