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새 구출 작전 햇살어린이 45
김리라 지음, 윤지혜 그림 / 현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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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햇살 어린이는 깊은 감동과 동시에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 있어 생각할 메세지를 전해 주고 있어

늘 애정하고 있는 시리즈랍니다.

이번에 만나게 된 <황금 새 구출 작전>은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고 너무 저학년 동화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역시나 작가가 전해주는 메세지가 너무도 마음에 와 닿아 읽고 난 후에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책이었답니다.


 


목차를 보면 개괄적인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을 따라잡기는 힘이 들죠.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목차를 보며 읽었던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겠단 생각을 처음으로 해 보았답니다.


이제는 조금 컸다고 카드 모으는 것을 하진 않지만, 한 때 포켓몬 카드를 모으거나 쿠키런 왕딱지를 갖고 싶어 한박스를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완이처럼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장 욕심이 컸던 것 같아요.

진판으로 하는 아이들 놀이에 꼈다가 뺏기고 돌아올 것이 두려워 함께 바깥으로 딱지 가지고 나가는 것을 싫어하더라고요.

그래도 놀이에 끼고 싶어 황금 딱지를 간절히 원하던 수완이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의 작가는 외로움과 기다림의 마음을 아이들에게 전해 주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이 책 속에서는 외로움을 이겨내고 무언가를 기다리는 이야기를 수완이 이웃을 통해 잘 나타내 주고 있답니다.


황금 카드가 없어 단짝 지웅이랑 놀 수 없게 된 수완이는 집으로 가는 중에 가지런히 놓인 황금알과 검정알을 발견하게 됩니다.

검정알이 눈에 띈 수완이는 알을 집어 만져보자 그 안에서 마법에 걸린 검은새가 나타납니다.

수완이의 처지와 비슷한 검은새와 마음을 통하며 잃어버린 황금알 친구들을 찾기 위한 여정이 펼쳐지지요.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보여지는 상황으로 친구들을 평가하고 무시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합니다.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수완이와 검은새의 설정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황금알을 찾기 위해 수완이 주변의 이웃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동안 관심이 없거나 선입견으로 보았던 이웃들 개개인들마다 각각의 상황과 오해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외로움과 슬픔 기다림을 함께 느끼고 나눌 수 있게 되었죠.
 


아이가 공감하는 부분은 과연 어떤 부분일까.. 혹시 외롭거나 기다림을 힘들어 하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였는데..

뜻하지 않게 아픈 동생을 둔 여자아이에게 감정이입을 하더군요.

본인은 이래서 동생이 싫다고.. 동생이 있으면 동생만 많이 안아줄 줄 알았다고..

동생이 아파서 그런거란 상황을 알면서도 있지도 않은 동생한테 질투하는 모습을 보니 실제로 주변에 아픈 동생을 둔 아이가 생각이 났어요.

정말 있음직한 상황 설정들이라 마음에 더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작가의 말까지 다 읽은 아이는 한 줄 감상문에 작가가 의도한 외로움과 기다림 대신 주변 이웃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살아야겠다고 적었답니다.

다행이겠지만 아직 외롭진 않고, 기다리는 것은 싫고..

같은 이야기를 읽어도 본인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아니라 표현했지만 자식을 기다리고 계신 할머니와 엄마와 아빠가 돌아와 함께 살기를 간절히 바라는 아이의 바람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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