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의 돈 교실 - 돈은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 할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이향안 지음, 윤지회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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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저와 아들이 팬심으로 읽고 있는 시공주니어의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시리즈입니다.

기본적인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어 일단 읽고 보는 시리즈인데요, 이번엔 뉴턴과 돈에 얽힌 이야기라 의구심을 품고 읽었답니다.

뉴턴하면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과학자잖아요. 그런데 돈과 무슨 관계가 있을지 몹시 궁금했더랍니다.
 


도입부에 실려 있는 등장인물 소개 부분입니다.

이 부분만 꼼꼼히 읽어도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해 예측할 수 있어요.

이야기를 다 읽고 난 후에 다시 한번 등장인물을 살펴보면 내용 정리에 도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돈 때문에 힘찬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부자가 되길 꿈꿉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구점에서 물건을 훔칠 뻔 하지요.

다행히 그 때 교실지기수염을 만나 영국으로 떠나 조폐국의 뉴턴을 만나게 됩니다.

뉴턴이 조폐국에서 돈을 만드는 일을 했는지는 저도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진짜 돈을 만드는 뉴턴과 가짜 돈을 만드는 챌로너..

명탐정이 된 뉴턴의 활약으로 챌로너는 붙잡히고 뉴턴은 과학자로서의 업적도 인정받고, 조폐국 국장이라는 위치까지 올라 부자가 됩니다. 그렇게 모은 돈을 나중에 사회에 환원하였다고 하지요.


일반 세계사라던가 위인전이었다면 다소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껴졌을 수 있는 상황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새롭게 꾸며주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켜주고 딱히 외우거나 공부하려는 자세가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상황을 이해하게 해 준답니다.

화폐와 화폐 개혁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뉴턴의 업적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돈은 어떻게 벌어 어떻게 써야 한다는 인문학적 접근으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 가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땐 무조건 저축해야 한다던 아이가 조금씩 경제 개념이 없어지고 있던 찬라 접했던 책이라 아이와 이야기 나눈 주제가 많았답니다. 

 
 


이야기의 내용을 보충해 주기 위해 실린 교실지기의 특별 수업 코너는 배경 지식 쌓기에 큰 도움을 줍니다.

책 속 이야기가 없었다면 이 부분은 그냥 휘리릭 넘겨 버릴 구성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앞의 이야기를 너무도 재밌게 읽었었기에 더 알고픈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하고, 더 알고자 하는 자발적 활동이 가능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읽어도 상식이 담뿍 쌓이는 것 같은 즐거운 코너랍니다.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긴 하였지만 구체적인 질문을 만드는데는 여전히 미숙하지요.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 코너는 그런 점에서 특별하답니다.

좀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는 부분이라 무엇보다 이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네요.

사람 사는 방식은 돌고 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러한가봅니다. 한 때는 한가지만 잘하면 되는 전문성을 이야기 하다 이젠 멀티인을 바라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옛 위인들은 멀티형 인간으로 살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으니 더욱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또한 부자들의 기부 문화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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